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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100년 역사 한 눈에'…동신대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 재개관

등록 2023.05.22 16: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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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 동신대학교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 재개관. (사진=동신대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동신대학교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 재개관. (사진=동신대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카메라 100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이 재개관한다.

동신대학교는 30일 오후 2시 중앙도서관 5층에서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 개관식을 열고 '카메라의 역사 100년'을 주제로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문을 닫았으며 최근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관람객을 만난다.

특별전은 사진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1890년대부터,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의 새로운 전환이 시작된 1990년대까지의 카메라 340여대가 펼쳐진다.

사진의 대중화에 기여한 코닥의 세계 최초 롤필름 '브라우니(Brownie)'를 비롯해 1900년부터 세계 2차대전까지 가장 폭넓게 사용된 영국의 반사식 카메라, 200만대가 팔린 코닥의 '베스트 포켓(Vest Pockes)' 등이 전시된다.

또 세계 최초로 발매된 35㎜ 일안리플렉스 카메라, 3분만에 사진을 즉석에서 만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카메라 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일안 반사식 카메라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테레오 카메라, 파노라마 카메라, 수중 카메라, 미녹스B(Minox B)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초소형 스파이 카메라, 소련·중국·북한에서 제작한 카메라, 캐논, 니콘 등 일본 카메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진가들이 사용한 라이카 카메라, 세계적인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사용했던 '콘탁스Ⅱ' 도 전시된다.

19세기 인물사진을 촬영했던 유럽의 스튜디오가 포토존으로 재현돼 관람객들은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고(故) 이경모 선생은 광주일보의 전신인 호남신문사 사진부장과 국방부 정훈국 문관으로서 여수순천사건, 한국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으며 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예술가로 활동했다.

1952년 한국사진작가협회를 만드는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1992년 화관문화훈장, 1997년 금호예술상, 1998년 자랑스러운 전남인상을 받았고 동신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동신대는 이 교수의 업적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기증한 세계 각국의 카메라와 사진작품을 중심으로 1996년 11월 카메라 박물관을 개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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