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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무희의 비극적 사랑, 창작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등록 2023.10.11 10: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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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캐릭터포스터.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캐릭터포스터.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역사에서 사라진 조선의 무희가 창작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11일 과수원뮤지컬컴퍼니와 쇼온컴퍼니에 따르면 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이 오는 11월1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된다.

뮤지컬 리진은 조선의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와 조선의 무희 리진의 비극적 사랑을 담은 뮤지컬이다. 리진이 우연히 프랑스 공사 콜랭을 만나 이국의 춤인 왈츠를 함께 추며 자신의 현실과 다른 자유로움을 동경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야기다.

장악원의 관기이자 이질적인 춤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콜랭에게 호감을 품게 되는 '리진' 역에는 전해주·이서영·서이빈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이프덴', 연극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 등에서 안정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사랑 받은 전해주가 더욱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시스터즈',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일라이' 등을 통해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탄탄한 신뢰를 얻어온 이서영과 이번 '리진'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서이빈이 참여해 신선한 돌풍을 예고한다.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 공사 '콜랭' 역으로는 박건형·김이삭·정재환이 출연한다.

박건형은 뮤지컬 '시카고', '듀엣', 연극 '햄릿' 등 무대와 다채로운 장르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김이삭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으며, 정재환은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와일드 그레이',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을 인정받았다.

궁내부 산하 견습 역관으로 리진을 남몰래 연모하는 '변우진' 역은 김서환·김제하·권태하가 맡았다. 김서훈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더 픽션', 연극 '나쁜자석'에서 특유의 매력으로 사랑받아왔다. 김제하 역시 뮤지컬 '결투', '베어 더 뮤지컬', '곤 투모로우'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권태하는 뮤지컬 '백작', '결투', 'V에버 애프터', '스톤 더 스톤'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주목받은 배우다.

프랑스 수녀회의 요청으로 조선에 파견돼 리진과 우진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쳐주는 수녀 '에스텔' 역은 홍륜희, 선우, 송지온이 함께 한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베르나르다 알바', '호프' 등을 통해 대학로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홍륜희, 뮤지컬 '트레이스 유', '젠틀맨스 가이드', '셜록홈즈'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무대를 사로잡은 선우가 한층 깊어진 연기로 무대를 완성시킨다. 또 뮤지컬 '라 루미에르', '미드나잇: 앤틀러스'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은 송지온이 합류, 화제를 모은다.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의 정호윤이 극본을, 같은 작품에서 음악을 창작한 엄다해가 작곡을 맡았다. 또 뮤지컬 '6시 퇴근', '최후진술', 연극 '뷰티풀 선데이' 등의 성열석이 연출을, 뮤지컬 '바보 빅터', '실비아, 살다', '그래비티 스페이스'의 최성대가 안무를 맡았다.

작품은 대학로 뮤지컬 계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주목 받은 창작진의 참여로 초연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를 통해 촘촘한 서사로 호평받은 정호윤이 극본을 썼으며,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에서 드라마틱한 선율로 인정 받은 엄다해가 작곡에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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