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서울 자치구 곳곳서 '태극기 게양' 바람
등록 2017.08.09 13:15:46

강남구는 '광복아! 우리를 하나로 더 굳건히 만들어다오!'를 캐치프레이즈로 관내 전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부터 우선 독립기념관에서 제공받은 등록문화재 제389호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가로 11.1m, 세로 7.4m의 대형 태극기로 제작해 구청 본관 현관 위에 달기로 했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바탕에는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염원하며 결의를 다지는 70여건의 글귀와 서명이 적혀 있어 그 의미와 가치가 높다.
구는 또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A3 크기의 홍보포스터를 공동주택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부착하는 등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공동주택 단지 출입구에는 태극기 달기 홍보 부스를 설치·운영한다. 단지 내 주민과 경비원, 자원봉사자 등이 태극기 달기 서명 운동과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이 밖에 구는 태극기를 달고 자신의 얼굴과 함께 사진을 찍어 제시하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태극기 달기 인증샷'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
코엑스 메가박스는 동반 3인까지 일반관(2·4관)은 1인당 5000원, 컴포트관(3관, 5~11관/테이블석 제외)은 1인당 6000원을 할인해준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동반 3인까지 20%, 영풍문고 코엑스 스타필드점은 도서에 한해 1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벤트 행사 기간은 15일부터 21일까지다.
은평구는 보다 '특색있는' 태극기 달기 행사를 가진다.
구는 관내 사찰인 진관사에서 발견된 등록문화재 제458호 '진관사 태극기'를 11일부터 15일까지 은평로, 증산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기로 게양할 예정이다.
게양 수량은 총 1360여기이며 태극기를 왼쪽, 진관사 태극기를 오른쪽에 두는 방식으로 게양한다.
진관사 태극기 게양은 은평의 독립운동가인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게양하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다. 2009년 5월26일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 공사를 진행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됐다.

구는 진관사 태극기에 대해 잘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도로변에 홍보물을 게시하고, 학교와 유관기관에도 관련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태극기 게양률이 높은 곳 중 하나인 강북구도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일 한국마사회 강북지사는 구청에 가정용 태극기 꽂이 1250개를 기증했다. 이는 통장들을 중심으로 동네 태극기 달기 운동을 도울 수 있도록 강북구 통장연합회에 전달됐다.
구는 또 11일 오전 10시 구청 사거리 주변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친다. 주민 250여명이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할 것을 홍보하며 가정용·차량용 태극기를 나눠준다. 11일부터 15일까지 가로기도 설치한다.
성동구의 경우 이날부터 15일까지 태극기 달기 시범 아파트를 운영한다.
성동구는 태극기 달기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매년 시범 아파트를 운영, 올해는 도선동 성동삼성쉐르빌아파트를 시범 아파트로 선정했다.
구는 성동삼성쉐르빌아파트 입주세대에 가정용 태극기를 보급하고, 태극기를 달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모두 모여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를 흔드는 행사도 펼친다.
아파트의 한 주민은 "시간이 흐를수록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소홀히 여기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런 뜻깊은 행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나라 광복을 위해 숭고하게 희생하신 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태극기 달기로 표현해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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