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4년까지 서울 미세먼지·황산화물 배출량 증가"
서울시, 2024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예측치
초미세먼지·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 감소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5일 연속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5일 서울 광화문 일대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2019.03.05. [email protected]
시가 최근 공개한 '2차 수도권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서울시 시행계획 변경수립'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2024년 미세먼지(PM-10) 장래 배출량은 1만545톤으로 2015년(1만4톤)에 비해 약 5.4%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미세먼지 배출량 증가의 주 원인은 비산먼지다. 비산먼지 발생량이 같은 기간 8130톤에서 9092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4년 황산화물(SOx) 배출량 역시 4402톤에서 5094톤으로 약 15.7%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정용 난방 등 비산업 연소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황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초미세먼지(PM-2.5)와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노후 자동차가 신차로 대체되면서 해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024년 2723톤으로 2015년 2966톤 대비 약 8.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건설기계 대수는 증가하지만 신차 대체 효과 등으로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질소산화물 2024년 배출량은 7만358톤에서 6만2257톤으로 약 11.5% 감소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민간발전시설 증설과 가정용 난방 증가는 증가요인이지만 노후차량이 신차로 대체되면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다른 대기오염원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2024년 배출량은 7만2155톤으로 2015년(7만4147톤)보다 1992톤(2.7%)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도장시설, 세탁시설, 기타 유기용제 사용 등 오염원은 늘어나지만 노후 자동차가 신차로 대체되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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