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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선거, 진보후보 단일화 경선 파열음

등록 2018.01.19 18: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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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교육감측 "경선 참여 의사 없다"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진보 진영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단일화 전선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이재정 현 도교육감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 예상자들의 반발과 함께 경선 방식에 대한 이견이 나오기 때문이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한 24개 시민단체들은지난 17일 '경기교육혁신연대'를 출범하고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논의에 나섰다.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17일 오전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경기교육혁신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 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17일 오전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경기교육혁신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 [email protected]


 경기교육혁신연대는 만 16세 이상 경기도민 및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 교육감 경기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오는 2월부터 진보 교육감 후보 신청을 받아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단일화 경선 논의에 이재정 교육감 측 관계자는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이 교육감이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며 현직 교육감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전례가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그러자 예비 후보자들은 이 교육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만큼 그도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선을 준비 중인 한 예비 후보자는 "이 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건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선거에 조금이라도 우위를 두기 위해 출마 선언을 늦추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출마를 선언하고 당당하게 경선에 나서 도민의 선택을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예비 후보자는 "교육계 안팎에서 이 교육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만큼 교육감 신분이 아닌 도전자 신분으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맞다"며 "이 교육감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다면 도민들은 그를 진보 교육감 후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4~5명의 후보가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선  방식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추진위원회 조사와 여론조사를 반반씩 반영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예비 후보자들은 각기 다른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후보자들끼리 룰을 정해 경선을 치뤄야 한다는 의견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연대 측에서 정한 룰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한편 경기교육혁신연대는 후보자들의 의견을 반영, 경선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진영 경기교육혁신연대 운영위원장은 "경선 룰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후보 신청 접수를 마치면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며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의 문은 이 교육감을 포함해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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