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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유동규, 李 수행비서와 통화"...경찰 "수사 내용에 부합한 사실 없어"

등록 2021.12.16 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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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백종선-정진상-유동규와 이재명 간 연락 의심" 주장

경찰, 원 본부장 발표내용에 출입기자단에 입장문 배포해 공식 반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 제20대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 제20대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15.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구속된 유동규 전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인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근인 백종선 씨를 지목한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 결과 확보된 증거가 없다고 공식 반박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배포한 입장문에서 "오늘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전에 백 씨와 통화했다는 내용의 기사와 관련해 경찰 수사 내용에 대한 취재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와 수사 내용에 부합하는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진상과 통화한 후 자살 약을 먹고 검찰수사관을 기다렸다 문을 열어줬다. 이후 2분 뒤 휴대폰을 던졌는데 그 과정에 이 후보 최측근이 관여돼있다고 지난번에 폭로했는데 그가 바로 백종선"이라고 밝혔다.

백종선 씨는 이재명 후보의 전직 수행비서다. 이 후보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씨 자택 압수수색 당시를 설명하며 유씨가 자살약을 먹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유씨가 약을 먹었다는 사실은 이 후보가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어서 이 후보 측과 유 씨 간에 사전 연락이 있었다는 관측이 있었다.

이 과정에 중간 역할을 한게 백씨라는 게 원 본부장의 주장이다.

원 본부장은 "백종선에 의해 정진상(전 경기도 정책실장)과 유동규가 서로 연락해 공조를 취했고 자살약 먹기, 핸드폰 던지기 등이 이뤄졌다는 첩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동규가 검찰 수색 전 창밖으로 던진 핸드폰을 집어갔던 사람이 정진상 및 백종선의 지인"이라며 "검찰은 이 핸드폰을 찾지 못했고 이후 일반인이 주웠다고 했지만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주일 동안 핸드폰은 어디어디를 돌아다녔던 것인지, 핸드폰상에 있는 기록을 지우기 위한 조치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당연히 포렌식이 이뤄져야 한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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