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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사립유치원 80% 휴업 예고…도교육청 대책마련 부심

등록 2017.09.14 10: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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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강원 춘천시 사농동에 위치한 강원도교육청 건물 전경.2017.09.14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강원 춘천시 사농동에 위치한 강원도교육청 건물 전경.2017.09.14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강원도내 사립 유치원이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업을 예고한 가운데도교육청은 임시 돌봄체제를 구축하는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강원지회는 이달 18일에는 집단휴업을 예고한 상태다. 또 18일 휴업 이후에도 진전이 없을 경우 25∼29일 2차 휴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유총은 학부모부담금 인상(22만→30만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략인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109개 사립 유치원 가운데 88개(80.7%) 유치원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예상 집계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파업 유치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등 엄중한 대처를 한다고 경고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1만900여명에 달하는 도내 사립유치원 유아의 학습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불법 휴업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사립유치원이 휴업을 밀어붙일 경우 국공립유치원, 직속기관, 지역아동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3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유치원 휴업이 강행될 경우 각 시군 교육지원청 책임 아래 임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립유치원과 직속기관에서 유아들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맞벌이 가정 등 긴급하게 임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학부모들은 14일부터 15일 낮 12시까지 각 시군 교육지원청 홈페이지 또는 인근 공립유치원 직접 방문을 통해 돌봄을 신청할 수 있고, 15일 오후부터 학부모에게 결과를 알려줄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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