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 15년째 취약계층 화재보험료 전액 지원
14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전국 소방서 중 처음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홀로 사는 노인 등 화재 취약계층의 주택화재보험 가입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23명에게 1인당 1만8000원씩을 지원한다.
영동소방서의 주택화재보험 가입비 지원은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주민에게 주택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고 조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보험료는 영동소방서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다.
올해까지 주택화재보험 가입 혜택을 본 주민만 503명(보험료 760만원)에 달한다.
덕분에 화재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옥천소방서가 분리돼 나가기 전인 2006년 옥천군 청성면 김모(81)씨는 이 보험 덕분에 주택에 화재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 300만원가량을 받아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됐다.
가입한 주택화재보험은 화재 발생 때 신속한 경제적 생활 복귀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1년간 건물과 가재도구 등 화재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영동소방서는 비록 1년 단기 소멸성 보험이지만, 앞으로도 보험료를 계속 지원해 취약계층이 장기적으로 혜택 받도록 할 예정이다.
송정호 영동소방서장은 “주택화재보험 가입이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복구를 지원해 이재민의 생활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매년 더 많은 취약계층이 혜택을 받도록 지원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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