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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대 부군수' 무주공산 단양군수 선거전 후끈

등록 2022.05.03 1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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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동진 단양군수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김동진 단양군수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충북 단양군수 후보를 확정하면서 '무주공산'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류한우 현 군수의 낙천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번 단양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동진 전 단양군의회 부의장과 국민의힘 김문근 전 부군수의 양자 대결 구도다.

3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전 부의장은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군민께 다가갈 것"이라면서 "상호 비방보다는 정책대결로, 흑색선전보다는 상대 후보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8년 동안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류 군수께 감사드린다"며 3선 도전 무산을 위로하면서 "그동안 (류 군수가)추진해온 사업들을 꼼꼼히 챙겨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군수 3선 저지를 기치로 경선에서 승리한 김문근 전 부군수는 전날 "국민의힘 (지방선거)후보들이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원팀 정신으로 품격을 갖춘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경선 후유증 최소화에 주력했다.

그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빠른 추진력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세대교체를 거듭 강조하면서 "단양을 확실히 변화시켜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단양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부의장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류 군수와 맞붙었으나 1529표 차로 석패했다.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하면서 이번에 '리턴매치'를 통한 설욕을 모색했으나 류 군수가 예선 탈락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문근 전 단양부군수가 15일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단양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3.15. bclee@newsis.com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문근 전 단양부군수가 15일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단양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3.15. [email protected]

단양군수 재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난달 12일 그는 "임기 종료 후 평범한 군민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류 군수의 3선 도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 무대에 데뷔한 김 전 부군수는 당 경선에서 재선 관록의 류 군수를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공천장을 다투던 김광표 단양군의원과의 단일화를 이뤄내는 등 신인 답지 않은 정치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단양군수는 보수 정당이 휩쓸었다. 민선 1기와 민선 4~7기는 민주자유당과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했다.

민선 2~3기는 무소속 이건표 군수가 주요 정당 후보를 제치고 연임했다. 진보 성향 정당 역대 후보 중에는 김 부의장의 득표율이 41.43%로 가장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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