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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계룡점 부지에 대형유통업체 유치할 수 있을까

등록 2023.06.20 16: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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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계룡시의원, 행감서 '유통점 유치 의문' 제기

“부동산 개발·컨설팅 업체 더오름 땅장사 우려 주의”

김미정 계룡시의원이 20일 시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케아 계룡점 부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2023. 06. 20 계룡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미정 계룡시의원이 20일 시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케아 계룡점 부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2023. 06. 20 계룡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이케아 계룡점 철수 후 사업을 이어받은 ㈜더오름이 당초 목적대로 대형유통업체를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미정 계룡시의원은 20일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계룡시가 등기부등본 상 부동산 개발 업체인 더오름과 대형 유통업체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면서 “어떤 변수(땅장사)가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케아가 더오름의 계약 위반으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고 현실적으로 피해를 시민들이 감내해야 했다”며 “유수의 대형유통업체들도 많지만 유치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시와 맺은 협약으로 그 목적을 달성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업체를 끌어들일 경우 시민들의 걱정이 덜할텐 데 그렇지 않아 걱정이 크다”면서 “시가 이런 시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더오름과 상설협의체를 가동, 매월 추진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유통업체 2곳 이외에 다른 대안도 찾고 있다. 올해 들어 토지소유권자인 더오름과 4차례에 걸쳐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유통시장의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가는 추세에 따라 유통업체 입점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당초 목적대로 대형유통시설을 유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지역에 보탬이 되는 다른 대안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더오름과 계룡대실지구 內 유통시설용지의 조속한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오름은 지난해 11월 29일 농소리 1017번지에 대한 등기 이전을 완료해 계룡대실지구 유통시설용지 전체(약 3만평)의 토지소유권을 확보했다.

이후 건축 관계자 변경 신고 후 새로운 동반 입점 업체를 찾기 위해 관련 대형유통업체와 실무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업무 협약을 계기로 유통시설 용지 개발사업이 단순한 판매시설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쇼핑·레저·문화·힐링을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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