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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애 부각, 전통 음식자원 조명

등록 2017.03.08 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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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정경재 기자 = 8일 전북 남원시는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원 춘향애 부각'이 지역의 전통 음식자원으로 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각은 과거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즐겨먹던 고유 음식으로 채소를 우린 육수를 튀긴 것이다. 사진은 청결한 시설에서 생산된 남원 춘향애 부각. 2017.03.08. (사진= 남원시 제공)  photo@newsis.com

【남원=뉴시스】정경재 기자 = 8일 전북 남원시는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남원 춘향애 부각'이 지역의 전통 음식자원으로 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각은 과거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즐겨먹던 고유 음식으로 채소를 우린 육수를 튀긴 것이다. 사진은 청결한 시설에서 생산된 남원 춘향애 부각. 2017.03.08. (사진= 남원시 제공)  [email protected]

【남원=뉴시스】정경재 기자 =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전북 남원의 '춘향애 부각'이 전통 음식자원으로 조명받고 있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남원 춘향애 부각의 전통가치를 인정받아 지역농업특성화 공모사업에 남원농업기술센터가 선정됐다.

 남원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통합 마케팅을 추진해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남원이 주 생산지인 부각은 과거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즐겨먹던 전통 음식으로 채소를 우려낸 육수로 찹쌀죽을 끓여 말린 것이다.

 예로부터 양반의 고장으로 이름 난 남원은 집집마다 김부각과 감자부각, 고추부각 등 다양한 부각을 만들어 밑반찬과 간식거리로 삼았다.

 남원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해 현재 15곳의 부각 생산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며, 가내수공업 형태로 부각을 만드는 가정도 10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판매액은 약 25억원으로 추정되며, 부각의 재료 중 하나인 찹쌀도 매년 100t 이상 소비돼 지역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부각을 청결한 시설에서 생산하기 위해 공장 현대화를 지원하는 한편,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표준 레시피를 보급해 소비자들에게 부각의 균일한 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부각은 채소 육수를 기본으로 한 음식이기 때문에 뛰어난 영양과 맛을 지니고 있다"며 "전국의 많은 소비자들이 남원의 부각을 맛볼 수 있도록 박람회나 판촉행사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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