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꿈틀']'군산 조선소 폐쇄'로 전북 당분간 침체···철강·건설기계는 회복 조짐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현대중공업 군산소에서 마지막 건조 선박이 출항하면서 도크가 텅 비어있다. 2017.09.29.(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지난 2010년 공식 준공된 군산조선소는 군산시 소룡동 매립지 181만㎡의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췄다.
군산조선소는 지난 7년간 70여 척의 선박을 건조하며 6조50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수출은 8500여억원으로 군산지역 수출의 19.4%를 차지했으며 인건비로 1975억원이 지급되는 등 지역경제를 견인해 왔다.
전북 전체 제조업의 12.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고 생산 유발효과도 2조2000억원이나 됐다.
하지만 조선업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4월 86개이던 협력업체 가운데 56곳이 폐업했고 5250명의 노동자 중 4709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2017년 하반기 전북지역의 제조업 중 자동차와 조선업은 생산율이 감소한 반면 철강업과 건설기계는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어 분야별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2017년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6개)을 대상으로 생산 및 수요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3분기 전북지역 경기는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측면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했고, 수요측면에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소폭 증가한 반면 소비는 감소세를, 수출은 보합을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 중 승용차는 신차의 내수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확대됨에 따라 전분기보다 생산이 줄었고, 조선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난 7월부터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군산지역의 생산 둔화에 따른 고용악화 지속으로 내구재인 가전, 가구 및 자동차 판매가 줄었고, 경기에 민감한 구두, 핸드백 등 잡화의 매출액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 7월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6%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군산지역은 16.2%가 감소했다.
다만 상용차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에 따른 재고 확대에도 지난분기와 유사한 생산수준을 보였고, 철강은 건설 중장비 관련 매출 확대 및 중국산 철강 수입 감소 등으로, 건설기계는 중국 수출 확대 지속으로 호조세를 유지했다.
4분기에도 산업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지상훈 ㈜오엔에스 대표(전북자동차산업 교류회 이사)가 전북 군산시 롯데마트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한국지엠 차량 애용 1인 캠페인을 하고 있는 모습. 2017.09.29. [email protected]
아울러 부동산업과 임대업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 및 지역 내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로 신규분양이 제약될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중 상용차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승용차는 상반기 출시된 신차의 판매량 신장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은 합성수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건설기계는 연식 변경 등에 따른 주문 이연으로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군산경실련은 "최근 지역경제 침체 및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지역 분위기 저하와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무조건 안 된다는 분위기와 남 탓 만을 하는 지금의 의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군산의 앞날은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의지를 모아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폐쇄' 등 추측성 기사를 사실처럼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차량 판매와 경영 측면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사실만을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완벽한 품질의 차량만을 고객에게 인도하겠다는 각오로 폭염을 이겨내고 있다. 군산공장 노사는 대립이 아닌 상호존중과 배려를 통해 새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