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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도민 '세월호 인양 성공 기원'

등록 2017.03.22 15: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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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해상 세월호 침몰구역에서 2척의 잭킹바지선에 있는 선원들이 갑판 위에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17.03.22.   photo@newsis.com

【진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해상 세월호 침몰구역에서 2척의 잭킹바지선에 있는 선원들이 갑판 위에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17.03.2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지난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 침몰한 세월호 선체 시험 인양이 진행되는 22일 광주시·전남도민들은 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인양을 바랐다.  

 시험 인양이 본 인양으로 이어져 미수습자 9명을 온전히 수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봇물을 이뤘다.

 시·도민들은 TV와 스마트폰으로 세월호 인양 관련 뉴스를 보며 인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원 강모(41·여·광주 서구)씨는 "정부에서 인양과 관련된 기술을 충분히 검토했을 거라고 본다"며 "빨리 인양돼 미수습자들을 수습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한모(30·광주 남구)씨는 "세월호 침몰 해역은 조류가 거세기 때문에 날씨가 관건이라고 들었다. 좋은 기상 여건이 뒷받침돼 성공적인 인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인택시기사 이모(52·광주 북구)씨도 "시험 인양에 들어간만큼 사실상 이제 한 고비를 넘긴 셈이다"며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세게 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배가 올라오게 되면, 미수습자 9명이 온전하게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9·전남 무안)씨는 "1072일 동안 누구보다 인양을 바랐던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먹먹한 심정"이라며 "본 인양으로 꼭 이어져 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 민관이 미수습자 수습 뒤 침몰 원인 규명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심모(55·전남 담양)씨는 "충돌설, 침수, 급변침 등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선체 외관에 대한 조사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인양 준비 과정에서 천공·절단한 부위가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엔진 등 각종 장치는 제대로 있는지 등을 두루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원생 김모(29·광주 광산구)씨는 "세심한 조사를 통해 각종 의혹들을 말끔히 해소하려면, 선체 조사권이 민간의 전문가들에게도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 인양을 벌이고 있는 해양수산부는 시험 결과와 기상 여건에 따라 본인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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