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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수부 “국과수, 반잠수식 선박 도착…유골상태 확인 중”

등록 2017.03.28 2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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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28일 가족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가 유해가 보관돼 있는 인양 현장의 반잠수선으로 가기 위해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감식장비를 들고 해경 경비함정에 오르고 있다. 2017.03.28.  sdhdream@newsis.com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28일 가족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가 유해가 보관돼 있는 인양 현장의 반잠수선으로 가기 위해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감식장비를 들고 해경 경비함정에 오르고 있다. 2017.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6조각이 발견돼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한 국과수가 현장에 도착, 유골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8일 “국과수 유전자분석 인력이 이날 오후 7시50분께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해 현장 및 유골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오후 7시께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출발했다.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는 28일 오전 11시25분께 세월호가 실려있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유골은 총 6개로, 크기는 약 4~18㎝이다. 신발 등 유류품과 함께 발견됐다. 한 명의 유골인지 어느 부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좌현 선수 쪽 창문을 통해 유해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실 방지망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해수부의 유실 방지 대책이 부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배수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 곳곳에 뚫은 구멍과 잠수사가 접근 불가능했던 좌현 쪽 창문이나 개구부에서 유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좌현은 미수습자와 유류품 상당수가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선체 내부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고, 왼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지난 3년 동안 수중에 있어 무너져 내렸다.

 특히 리프팅빔과 세월호 좌현이 맞닿은 부분에 설치된 유실 방지망(1㎝ 간격)이 선체를 실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일부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설치된 유실 방지망에 대한 점검과 추가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장기욱 세월호인양추진단 과장은 "인양과정에서 선체와 리프팅 빔 간에 하중 전달이 많다 보니 일부 유실 방지망이 훼손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선체 밑에는 터널처럼 된 어두운 구간이기 때문에 지금은 선체를 직접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파악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28일 가족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과 함께 유해가 보관돼 있는 인양 현장의 반잠수선으로 가기 위해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해경 경비함정에 오르고 있다. 2017.03.28.  sdhdream@newsis.com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28일 가족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과 함께 유해가 보관돼 있는 인양 현장의 반잠수선으로 가기 위해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해경 경비함정에 오르고 있다. 2017.03.28.  [email protected]

 해수부 등 관계 기관은 이날 본격적인 신원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현장에서는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 검사 1명과 서해해경청·목포해경 신원감식팀이 발견된 유해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해수부는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감식에는 최소 2주에서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원 확인 임무를 맡은 국과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과수는 광주연구소에서 법의관들, 유전자 분석 전문가 등 5명을 파견했다. 29일에는 법의관을 중심으로 5명을 추가 파견할 방침이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도 이날 오후 7시10분께 전남 진도군 서망함에서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세월호가 올려져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했다. 가족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반잠수식 선박에서 이날 오전 11시25분께 발견된 미수습자 추정 유해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발견된 유해가 미수습자일 경우 296번째 사망자가 된다. 지난 2014년 10월28일 295번째 단원고 황지연양 이후 883일 만의 일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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