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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홍남순 변호사 사택, 광주시 5·18 사적지로 지정

등록 2017.09.10 1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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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시는 10일 동구 궁동에 위치한 고 홍남순 변호사 사택이 5·18 사적지 제29호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 변호사 사택의 모습. 2017.09.10.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시는 10일 동구 궁동에 위치한 고 홍남순 변호사 사택이 5·18 사적지 제29호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 변호사 사택의 모습. 2017.09.10.   [email protected]


 5·18항쟁 당시 사랑방 역할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인권 활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사택이 광주시에 의해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10일 동구 궁동에 위치한 고 홍남순 변호사 사택이 5·18 사적지 제29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5·18사적지로 지정된 고 홍 변호사 사택은 5·18 당시 재야 민주인사들이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토론·회의 등을 해온 곳이다.

 사랑방 역할뿐 아니라 구속자 석방을 논의하고 관련 문건을 작성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5·18 기념사업위원회는 최근 위원 만장일치로 고 홍 변호사 사택의 사적지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5·18사적지 지정 기준인 '시민 다수의 집합적 행동이 이뤄졌던 곳,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들이 전제됐던 곳'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광주시는 고 홍 변호사 사택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고, 10월 중 사적지 지정 표지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정신의 모태이자 대인이신 고 홍남순 변호사를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며 "그분이 살아생전에 염원했던 5·18 진실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시는 10일 동구 궁동에 위치한 고 홍남순 변호사 사택이 5·18 사적지 제29호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촬영한 홍 변호사 사택 내부 모습. 2017.09.10.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시는 10일 동구 궁동에 위치한 고 홍남순 변호사 사택이 5·18 사적지 제29호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촬영한 홍 변호사 사택 내부 모습. 2017.09.10.   [email protected]


 홍 변호사는 군사정권 시절 긴급조치법 위반 사건의 변론과 양심수들을 위한 무료 변론을 맡는 등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꼽힌다.

 5·18민중항쟁 때는 시민학살에 항의하는 뜻으로 행진을 펼치다 내란수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또 5·18명예회복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1985년 가톨릭 인권상, 1986년 대한변호사회 인권상, 199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2001년 11월 뇌출혈로 쓰러진 지 5년 만인 2006년 10월14일 별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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