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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생명권 우선"…대구 달서구의회,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등록 2018.11.30 13: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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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30일 대구 달서구의회 대회의실에서 '성서산단 Bio-SRF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8.11.30. soso@newsis.co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30일 대구 달서구의회 대회의실에서 '성서산단 Bio-SRF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8.11.3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주민 생명권을 보호하고자 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합니다"

대구 달서구의회 대회의실에서 30일 열린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기자회견'에서 최상극 의장이 한 말이다.

대구 달서구의회가 성서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Bio-SRF열병합발전소(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최 의장은 "주거지로 둘러싸인 도심에 발전소 시설은 부적합하다"면서 "기업 애로사항보다 주민 피해가 크다면 발전소 건립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발전소는 ㈜리클린대구가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에 면적 4966㎡ 규모로 2020년 8월 말 준공한다.

고형연료를 태워 한 시간에 40t의 증기와 15㎿의 전기를 생산해 수익을 내지만 최근 대기오염을 우려한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김인호 의원은 '발전소 건설 무산이 가능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인가와 환경부의 통합환경 허가를 앞두고 있다"면서 "정례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리클린대구가 오는 12월10일을 전후로 구청장, 구의회를 모아 설명회를 연다"면서 "이 자리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길 의원은 "지난 29일부터 고형연료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는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리클린대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면 95% 이상의 순수목재를 태운다고 하는데 페인트, 접착제 등이 포함되는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주민과 시민단체도 발전소 건설을 무산하고자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달서구폐목재소각장 반대대책위'를 꾸려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에 홈플러스 상인점 앞에서는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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