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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순환도시 안동시, 도시녹색댐 만든다…"빗물 연간 350만t 절약"

등록 2023.12.03 1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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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화분 투수블럭 등으로 물순환 선도

안동시 식물재배화분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시 식물재배화분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가 물순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도심 곳곳에 식물재배화분을 비롯해 투수블럭 포장, 클린로드, 침투도랑, 빗물 정원 등을 조성 중이다.

지상에는 녹색식물(숲)을, 지하에는 댐(물탱크)을 만드는 친환경융복합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6년 환경부 물순환선도도시 공모에 선정, 사업비 410억 원을 확보하면서 이상기후에 대응해 안동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시는 도시 내에 물이 순환하는 안동만의 이른바 '도시녹색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시녹색댐은 물이 스며들지 않는 도심지에 LID(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해 빗물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 유출량을 저감시킨다.

헛되이 물을 흘려보내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오염원 정화기능과 함께 탄소중립,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말 탈춤공원과 육사로 강변도로 구간 사업이 준공되면 물순환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속적인 '물순환 도시 안동' 조성을 위한 노력 결과 환경부의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사업비 210억 원)'에 선정, 물순환 2차 사업에 들어간다.

내년에 설계에 착수해 2026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연간 350만t(5t 차량 70만 대 분량)의 빗물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안동시 물순환 사업을 견학하기 위해 타 지자체, 공공기관, 외국에서 찾아오고 있다"안동형 물순환도시 시스템을 갖춰 탄소중립 등으로 기후변화 위기를 대응하면서 물을 품은 물 선도도시 위상을 높여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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