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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조선업 재해율, 부산·울산·경남 평균치보다 높다

등록 2017.05.04 10: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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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차용현 기자 = 2일 오전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경남 거제시 삼성거제조선소 내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2017.05.02.  con@newsis.com

【거제=뉴시스】차용현 기자 = 2일 오전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경남 거제시 삼성거제조선소 내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2017.05.0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지난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크레인 충돌 사고로 다시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경남의 조선업종 재해율이 부산·울산·경남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율'은 산업재해의 발생빈도와 재해 강도를 나타내는 재해 통계의 지표로, 보통 전체 근로자 중 재해근로자의 비중을 나타낸다.

 3일 뉴시스가 입수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조선업 최근 2년간 재해 통계'에 따르면 3개 지역 작업 중 사망 근로자 수는 2015년 25명, 2016년 26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3개 지역 조선업종 재해율은 2015년 근로자 수 19만8644명 중 1591명이 재해를 입어 0.801%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근로자 수 19 2619명 중 1545명이 재해를 입어 0.802%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경남지역 조선업종의 재해율은 3개 지역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조선업종 재해율은 2015년 근로자 수 10만4936명 중 859명이 재해를 입어 재해율 0.819%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근로자 수 10만1517명 중 838명이 재해를 입어 0.825%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남의 재해율은 부산·울산·경남 3개 지역 평균치보다 크게 높은 수치이며, 1년 전보다 0.006%포인트나 증가한 수준이다.

 조선업 근로자 작업 중 사망자 비중도 경남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부·울·경 사망자 수 25명 중 경남지역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2016년에는 부·울·경 사망자 수 26명 중 경남지역 사망자 수 11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남 도내 상공계 등에서는 경남 조선업의 재해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 및 현장 안전교육 활동 강화 등 특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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