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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예비후보 5명, 첫 방송 토론회서 '공약 대결'

등록 2018.05.11 01:02:14

KBS 창원방송총국, 오는 12일 오후 6시 녹화 방영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10일 KBS 창원총국에서 진행된 경남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선유(왼쪽부터, 네 번째는 사회자), 박성호, 이효환, 차재원, 박종훈 예비후보가 각자 경남교육 현안과 대표 공약을 밝히고 있다. 2017.05.10.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10일 KBS 창원총국에서 진행된 경남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선유(왼쪽부터, 네 번째는 사회자), 박성호, 이효환, 차재원, 박종훈 예비후보가 각자 경남교육 현안과 대표 공약을 밝히고 있다. 2017.05.1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6·13 지방선거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5명이 10일 KBS 창원방송총국 주관으로 열린 첫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경남 교육현안 해결 방안 및 대표 공약 대결을 펼쳤다.

보수 성향 후보는 김선유 전 진주교육대학교 총장, 박성호 전 창원대학교 총장, 이효환 전 창녕제일고 교장이며, 진보 성향 후보는 박종훈 교육감,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이다.

이날 토론회는 조유묵 정치개혁경남행동 공동대표 사회로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대표 공약 소개, 교육현안 공통질문, 지지 호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오는 12일 오후 6시 KBS 창원의 '토론경남'을 통해 방영된다. 다음은 주제별 후보들의 발언 요지(발언 순).

 ▲대표 공약과 실현 방안을 밝혀 달라.

-차재원 예비후보= 저는 헌법과 교육기본법 등 법을 준수하고 나아가 공평, 안전, 복지, 자치의 철학을 근간으로 공약을 만들었다. 교복, 체육복 등을 지급하는 초중학교 완전 의무 무상교육 시행,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GMO 없는 안전한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돌봄교실 질 보장과 2배 확대, 학교 비정규직 완전 철폐 등이다. 이러한 공약 실현을 위해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할 것이며, 현재 18개 교육지원청을 24개로 확장하고 지역민과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육평의회를 설치해 제반 교육문제 해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박종훈 예비후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사회가 급변하는 추세에 맞춰 미래인재 양성 교육을 해야 한다. 지난 4년간 교육감으로서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아울러 수업혁신을 꾸준하게 시도하고, 전국 최초의 수학문화관을 만들고 새로운 개념의 공공 도서관인 '지혜의바다' 개관 등 선도적인 일을 많이 했다 . 재선되면 누구도 상상 못 했던 새로운 ‘미래교육 테마파크’를 만들겠다. 여기서 새로운 수업을 구상하고 미래를 꿈꾸게 될 것이다.

-김선유 예비후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가지의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학생 안전을 위해 스쿨존 이면도로의 일방통행과 워킹스쿨 버스제를 도입하고, 학교 건물의 내진 보강을 4년 안에 완성하겠다. 또 건강한 학교를 위해 '경남학교급식연구원'을 전국 최초로 설립할 계획이다. 1000개의 작은 도서관과 장난감도서관을 만들어 책 읽는 교육 풍토를 조성하고, 유치원에 간호사를 배치해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겠다.

-박성호 예비후보= 교직에 대한 자긍심을 되찾아 주기 위해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겠다. 교권보호를 위한 교육감의 의무를 정하고, 도민 앞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교육 정상화도, 미래도 없고, 그 피해는 아이와 학부모에게 돌아간다.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없어진 옛 마산과 진해교육지원청을 다시 설치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경남진로교육원'을 설립하겠다.

-이효환 예비후보= 교육 정책은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로 점프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슬로건을 '경남아이 점프교육'으로 정하고, 정책과 공약을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진주시에 '경남교육청 서부청사'를 설치하겠다. 도내 각 지역의 특성에 알맞은 '희망사다리센터 고등학교'를 만들어 진로 개척을 돕겠다. 그리고 '3덜 3덤 정책'을 추진하겠다. 이는 편향된 이념, 학생들의 학습 부담, 학부모의 물질적 부담을 덜어내는 '3덜'과 학생에게는 학교생활의 즐거움, 선생님에게는 자율적인 교권, 학부모님에게는 자녀 걱정에서 자유로운 '3덤' 정책이다. 세부사항에는 무상급식을 넘어 무상교육으로까지 공약이 체계화되어 있다.


 ▲교장 등 학교 관리자의 전횡 방지 대책과 학교의 민주적 운영 방안은.

-박성호= 학교가 민주적이고 청렴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운영위원회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예산 심의 등 포괄적인 권한을 가진 견제장치이기 때문이다. 또 학생을 잘 가르치고 열심히 가르친 사람이 승진에 유리한 구조로 승진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는 다른 공공기관보다 내부의 잘못이 알려지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내부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내부 고발자의 신분을 엄격하게 보호해주어야 한다.

-이효환= 교장·교감의 전횡을 차단하는 것과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아마 (여기서 전횡은) 교사들에 대한 근무평정 논란을 지적한 것 같다. 교사들 근무평정은 교사다면평가위원들의 평가 40%, 교장 평가 40%, 교감 평가 20%로 이뤄진다. 교장과 교감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근무평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교사다면평가위원들의 평가 결과를 교원들 동의를 얻어 상위 10% 정도의 순위 명단을 공개하고, 최종적으로 교장·교감의 추인을 받도록 한다면 극히 일부라도 있을 수 있는  교장·교감의 전횡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학교의 민주적 운영은 저절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김선유= 지금 학교현장에서는 각종 평정에서 교장, 교감이 독점하던 평가권이 다수의 교사가 참여하는 다면평가와 교내 인사위원회 등으로 옮겨가고 있고, 그 방법 역시 정량화 객관화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교장·교감의 전횡이라는 질문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공무원 승진 규정을 '근평등급제'로 개정해야 한다. 또 교장·교감 등 관리자의 승진 시 엄격한 면접과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관리자의 자질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박종훈= 우리의 민주주의는 학교 교문 앞에서 멈춰 선다는 얘기가 있다. 이 문제는 제도와 문화의 문제로 접근할 수 있다. 제도 측면에서 보면 현재의 교감 승진제도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 중앙정부에 변화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아직 반영이 안 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에서는 교감 승진자 면접 시 동료들의 평가를 통해 인성 부적격자를 탈락시키고 있다. 교육감 시절 학교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학교장 등 관리자 대상 연수에서 교장실의 탁자를 원탁으로 바꾸기를 권장하는 등 학교문화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10일 KBS 창원총국에서 진행된 경남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박성호(왼쪽부터), 김선유, 이효환, 차재원, 박종훈 예비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10.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10일 KBS 창원총국에서 진행된 경남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박성호(왼쪽부터), 김선유, 이효환, 차재원, 박종훈 예비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10. [email protected]

-차재원= 학교가 민주적이 되려면 구성원들의 의사결정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교감과 교장 인사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 교장 공모 결정 과정에 학생을 반드시 포함한 학부모, 지역주민, 교직원들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보장해 현재 공모제의 단점을 보완하겠다. 중요한 결정 과정에 모두가 참여해 다수가 합의하는 구조여야 민주주의가 살아난다. 학교가 비민주적인 근본 원인은 교육감이다. 막강한 인사권한과 재정결정권을 지역과 학교로 대폭 이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과 급식 비리 근절 대책은

-차재원= 2017년 2월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학생 1인당 1년 식품비는 44만6712원으로 전국 평균 55만1457원보다 10만여원이 적고, 학교 분포가 비슷한 전남의 61만3426원보다는 무려 16만6714원이 적다. 문제는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전국 꼴찌 수준의 밥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식품비를 7~8년째 동결하고 있는 경남도교육청은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교육감이 되면 GMO 없는 친환경 재료로 최상의 식단을 보장하겠다. 그리고 급식센터를 도내 시군에 반드시 설치해 투명한 결정과 집행 과정으로 급식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

-박종훈= 지금까지의 학교급식은 양적인 성장에 주력했다. 이제는 질적인 향상으로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년 전 경남도와 갈등으로 무상급식이 중단됐을 때 학부모 등 도민 60만명이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서에 서명했고,, 국회에 청원서를 넣었으나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중앙정부가 급식비 50%를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의해 부담하게 되면 질 좋은 급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효환= 무엇보다도 7년째 급식비가 동결되어 온 것이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군 단위 소규모 학교의 경우엔 급식 인원이 적고 소비량이 적어 식재료비를 더 비싼 값에 구매하게 되기 때문에 급식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군 단위 지역에 급식지원센터를 확대 설치해 그 지역의 우수 식재료를 공동으로 직거래하게 함으로써, 급식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급식 비리 문제는 청렴 교육 연수 강화와 학교급식회계 및 계약에 대한 사이버 감사를 통해 근절할 수 있다.

-김선유=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질 높은 학교급식을 위해 '경남학교급식연구원'을 설립하겠다. 질 높은 급식을 위해선 급식 레시피 개발과 친환경 식자재, 식재료 유통, 급식 안전, 급식종사자 근로 환경, 한식 레시피 연구, 가격 시장 조사 등 연구 활동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투명한 급식 행정을 위해 학부모 등 도민이 참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경남학교급식연구원을 통해 급식 비리 근절 방안을 강구하겠다.

-박성호=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학교급식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 일상적인 도민 참여시스템을 운영하고, 급식 관련 모든 데이터를 공개해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 그리고 경남의 농·어민, 축산업에 종사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로컬푸드 의무화 정책’을 도입해 도민 소득증대와 급식 질 향상이 이뤄지게 하겠다. 유통업체만 살찌우는 짝퉁 로컬푸드나 급식 비리 업체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강력하게 퇴출하겠다. 급식 관련 업체를 지역교육청에 등록해 주기적으로 점검, 입찰담합 등 급식 비리를 철저히 차단하겠다.

한편 최근 보수 성향의 김선유·박성호·이효환 예비후보와 진보 성향의 박종훈·차재원 예비후보는 각각 보수·진보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보수 단일 후보는 2개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오는 14~16일 조사를 진행해서 합산 최다 득표자를 선정해 17일 발표하며, 진보 단일 후보는 16~18일 3일간 선거인단 7만명 투표를 진행한 후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21일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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