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드인사' 논란 진화나선 제주교육청 "평가협의체 구성"

등록 2017.02.09 11:04: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8일 제주시 모 중학교 교장에 전교조 출신의 교사가 교장으로 임용되자,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문 제주교육감 취임 이후로 전교조 전 제주지부장, 부지부장,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인 현 교육감과 같이 활동하던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들을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에 임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2017.02.08.(사진=제주도의회 제공)  jjhyej@newsis.com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8일 제주시 모 중학교 교장에 전교조 출신의 교사가 교장으로 임용되자,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문 제주교육감 취임 이후로 전교조 전 제주지부장, 부지부장,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인 현 교육감과 같이 활동하던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들을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에 임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2017.02.08.(사진=제주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이용한 교육감 '코드인사' 논란이 커지자, '(가칭)내부형 공모 교장 평가 협의체’구성'을 제안, 진화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교육감 '보은성 코드인사' 의혹을 제기한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장공모제 운영은 교육 주체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교육감의 인사권(교장임용권)을 일정 부분 위임하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교육감이 가지정학교를 선정하고, 교직원 및 학부모의 50% 이상 찬성하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장 공모 대상학교로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공모교장심사위원회는 지원자 접수가 마감된 후,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학교운영위원과 외부위원 동수로 구성한다"며 "교육청 공모교장심사위원회도 50% 이상이 외부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공모 과정에서 교육청의 개입이 작용할 수 없고, 코드인사 역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교장공모제에 대해 교총이 ‘비민주’라고 주장하는 것은 제도 개선을 위한 교육청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진정 교장공모제를 비판할 것이라면, 논점이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공모 교장이 진정 제 역할과 능력을 충실히 발휘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비판해야 한다"며 "이에 교육청과 도내 교원단체, 필요시 도의회 교육위원회 등도 참여하는 가칭 ‘내부형 공모 교장 평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모 교장들이 학교 현장에서 본연의 능력과 역할, 비전을 잘 발휘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내부형 교장공모제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색하자"고 말했다.

 전날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문 제주교육감 취임 이후로 전교조 전 제주지부장, 부지부장,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인 현 교육감과 같이 활동하던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들을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장에 임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전교조 전 제주지부장 출신 응모 교사가 교장으로 선정·발표됨으로써 지금까지 4명이 응모해 4명 모두 교장으로 선정되는 믿기지 않는 인사가 이뤄졌다"며 보은성 코드인사 의혹을 강하게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