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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꺾일 줄 모르는 한파 사흘째…한라산 어리목 눈 91.5㎝

등록 2018.02.05 06: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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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한라산 어리목 풍경.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 적설량은 43.9㎝이다.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한라산 어리목 풍경.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3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 적설량은 91.5㎝이다.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제주는 3일부터 연 3일 폭설이 내려 하늘길이 모두 꽁꽁 얼어 붙으며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올 겨울 최고의 한파를 맞고 있다.

5일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 어리목은 최대 91.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외에, 제주 아라 34.4㎝, 제주 유수암 19.6㎝ 등이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은 이날 모든 탐방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또 일부 도로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오전 5시 기준 1100도로 모든 구간과 5·16도로 제주대 4가~성판악 구간, 비자림로 교래 4가~5·16도로 3가 구간, 제1산록도로 모든 구간, 제2산록도로 국제대 4가~광평교차로 구간, 첨단로 영평동~첨단 3가 구간은 전면 통제됐다.

 남조로 남조로교차로~시경계 구간은 소형 차량의 통행이 제한됐다. 대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지날 수 있다. 번영로 모든 구간과 평화로 무수천~광평교차로 구간, 한창로 시경계~동광 구간, 서성로 모든 구간, 명림로 모든 구간, 애조로 모든 구간, 일주도로 모든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통행할 수 있다.

 당분간 눈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입춘인 4일 제주시 이도2동의 한 거리에서 많은 눈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2018.02.04.  kms6510@newsis.com

【제주=뉴시스】 강민성 기자 = 입춘인 4일 제주시 이도2동의 한 거리에서 많은 눈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2018.02.04. [email protected]



 제주지방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눈이 오겠다"고 발표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영하 1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 최고 기온은 2~5도를 나타내겠다. 예상 적설량은 산간은 10~40㎝,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2~7㎝이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 제주도 모든 해상(남부연안바다, 남동연안바다 제외)과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니 항해나 조업 선박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제주국제공항은 지난 3일 오전 4시15분, 오전 4시20분을 기해 각각 강풍 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발효됐다. 탑승객들은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 결빙 등으로 인해 해상 및 항공교통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강풍 경보와 윈드시어는 이날 오후 2시께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아침에는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도로 결빙구간이 많겠드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부득이 차량운행 시에는 반드시 체인을 감아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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