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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바뀜 사고'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제주본부로 격상

등록 2022.12.29 12:23:55

한국마사회 직제규정 개정, 본부 단위로 강화 운영

"사업장 안정성 확보 차원, 상임이사 직접지휘·통제"

지난 6월10일 제주 제2경주에서 '가왕신화' 대신 출전한 2번 말 아라장군이 역주하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경기영상 캡처)

지난 6월10일 제주 제2경주에서 '가왕신화' 대신 출전한 2번 말 아라장군이 역주하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경기영상 캡처)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제주본부로 격상된다. 이는 지난 6월 초유의 출전마 오류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한국마사회가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개정된 한국마사회 직제규정에 따라 제주지역본부는 2023년부터 본부 단위로 강화돼 운영된다.

본부 단위로 직제가 개편되면 사업장 전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임이사의 직접지휘와 통제를 받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제주본부 격상을 통해 2023년 제주마경주의 전면시행과 국산마육성 등 경마·말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 마스터플랜과 연계된 관리체계 고도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본부 격상에 따라 오순민 전 한국마사회 말산업본부장이 1월부터 본부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오 신임 본부장은 전북 출신으로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제주경마사업처에는 김삼두 전 디지털혁신처장이 보임하게 된다. 김 신임 처장은 제주운영지원부장과 제주고객안전부장을 역임한 바있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제주경마를 담당하게 됐다.

현 홍용범 제주지역본부장과 최만규 제주경마사업처장은 각각 서울 사업관리처장과 부산지역본부 부산고객지원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경마 경주에서 말이 바뀌는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경주 투표를 무효화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지난 8일 열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경마 경주에 출전한 말이 출전 등록된 말과 다른 경우, 해당 경주에 대한 투표를 무효로 하고 마권 판매액을 전액 환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제주경마공원에서는 지난 6월10일 열린 2경주에서 2번 마필로 출전해야 할 '가왕신화'가 다른 말인 '아라장군'으로 바뀌어 경기가 치러졌다. 이는 한국 경마 100년사에 처음 발생한 초유의 사고로 기록됐다.

마사회는 경기 당일에는 '출전마 오류' 사고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다가 다음날인 6월11일 오전 민원을 접수하고서야 비로소 사태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마사회는 출전마 오류가 '경주불성립'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가왕신화' 베팅금만 환불하기로 결정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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