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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폐열발전소' 국내 최초 상업운전 시작···온실가스 감축 기대

등록 2017.07.17 1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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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경동도시가스가 설립한 자회사 케이디파워텍은 저온 폐열을 활용 스팀을 얻고 그 스팀발전기를 통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완공,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폐열발전소 전경. 2017.07.17. (사진=경동도시가스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경동도시가스가 설립한 자회사 케이디파워텍은 저온 폐열을 활용 스팀을 얻고 그 스팀발전기를 통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완공,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폐열발전소 전경. 2017.07.17. (사진=경동도시가스 제공) [email protected]


 케이디파워텍 10개월간 시운전 마치고 이달부터 운영
경동도시가스, 800억 투자···S-OIL 폐열 활용 시간당 17.4㎽ 전력 생산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에 17.4㎽ 규모의 증류탑 폐열발전소가 완공돼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경동도시가스가 설립한 자회사 케이디파워텍은 저온 폐열을 활용 스팀을 얻고 그 스팀발전기를 통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완공,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저온 폐열은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증류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한 것이며, 발전소는 지난 10개월간 시운전을 통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

 이 폐열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146GWh로, 이는 8000여 가구가 사용 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전력거래소에 매전해 전력수요처에 공급된다.

 이 폐열 발전소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방식이 아닌 폐열을 재활용함에 따라 연간 약 6만t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세먼지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고온 공정 폐열 회수 사업은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다방면에서 투자가 활발하지만, 저온 공정 폐열은 수익성이 낮아 대부분 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폐열발전소의 상업 운전 성공으로 인해 저온 폐열을 활용하는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014년 1월 경동도시가스가 발전 사업을 위하여 케이디파워텍을 설립하여 3월 울산시, 에쓰오일 및 삼성물산과 MOU를 체결, 7월 발전소 건설 공사에 착공해 총공사비 8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8월 공사를 완료했다.

 경동도시가스 송재호 회장은 "온실가스 감축, 전력예비율 향상에 기여하는 의미도 있지만, 생성과 재생이라는 에너지 본연의 가치를 실현해 지역사회와 기업 모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 발전소 운영과 새로운 성공모델을 발굴해 친환경 지역발전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기여코자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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