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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전 울산시장-김기현 전 국힘대표 리턴매치?[초점]

등록 2024.01.16 15: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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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맹우 전 울산시장,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맹우 전 울산시장,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3선 시장 겸 재선 국회의원 출신 박맹우(73) 전 울산시장이 오는 4월 총선에 등판할 전망이다.

박 전 시장이 출마한다면 김기현(65)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거물급 정치인들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1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최근 지역언론에 "사방에서 출마를 하라는 요구가 들어와 전화도 피해왔는데, 더이상 버티기 힘들 것 같다"며 "(총선 출마가) 이제는 운명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박 전 시장의 출마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도 잇따랐다.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맹우 전 시장의 총선 출마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중진 국회의원이 많아야 난장판 같은 작금의 현실을 개선할 수 있다"며 "박 전 시장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출마해 달라"고 요구했다.

같은날 울산시민단체보수연합도 기자회견을 통해 박맹우 전 시장의 출마를 촉구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의 총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4.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의 총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2024.0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맹우 전 시장은 2002년 울산시장에 당선된 뒤 2006, 2010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 3월에는 울산시장 임기를 3개월 앞둔 시점에 시장직을 사퇴하고 남구을에 출마했다.

그해 7월30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재선 후 당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20년 총선 때는 김기현 전 대표와 남구을 공천권을 두고 당내 경선을 펼쳤으나 패했다.

이번 총선에 박 전 시장이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에 출마하게 되면 4년 만에 전직 울산시장 간 당내경선이 이뤄진다.

그동안 김기현 전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남구을에 도전장을 내민 정치인이 없었다.

대항마로 거론되는 인물도 없어 김 전 대표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박 전 시장이 출마하게 되면 총선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한편, 이날 보수진영에서 이원무(53) 공정한나라 울산ESG 실천본부 회장도 남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원무 회장은 "지난달 국민의힘 울산시당 입당을 위해 원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재입당하면 이번 총선에서 남구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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