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학교 '정수기 전쟁'
특히, 기존 정수기 관리업체와의 계약을 깨고 다른 정수기 관리업체와 계약을 추진하는 학교들은 교육청 퇴직 공무원이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진상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경기 고양 지역 학교와 정수기 유지관리업체 등에 따르면 모 정수기 유지관리업체는 고양지역 I·K·J 고등학교, S 중학교 등과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정수기 유지관리 계약을 맺었다.
모 정수기 유지관리업체의 비용은 다른 업체들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으로, 이렇다 할 문제없이 적정한 유지관리를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7~8년 전 교육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한 인사가 모 정수기 유지관리업체가 관리하는 학교들을 접촉했고, 이들 학교 가운데 일부는 퇴직 공무원이 속한 정수기 유지관리업체와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퇴직 공무원은 지난해 모 정수기 유지관리업체 소속으로 영업 활동을 한데다, 그가 속한 H 정수기 유지관리업체는 모 정수기 유지관리업체에서 3개월 전 퇴직한 직원이 설립한 업체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고양교육지원청은 정수기 유지관리 계약에 문제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해당 학교들에 보내기까지 했다.
한 학교 관계자는 "퇴직 공무원이 접촉한 것은 맞다"며 "퇴직 공무원 측이 제시한 조건 등을 포함해 여러 업체들로부터 견적서를 받았고, 학교 측에 보다 유리한 조건의 업체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모 유지관리업체는 이달 초 H 업체 대표와 퇴직 공무원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모 유지관리업체 대표는 "퇴직 공무원과 H 업체 대표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퇴직 공무원 등의 영업 행위는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교육청 퇴직 공무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고양 지역에서 공무원 퇴직을 했다"며 "몸이 좋지 않아 학교 영업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학교 측과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shinyb모[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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