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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생태계 혁신으로' 미래시장 선점해야

등록 2019.03.27 07: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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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제1회지식재산전략협의회 열어 4대 IP 혁신전략 발표

38개 산업 분야서 특허 빅데이터 활용 미래 예측·선도 전략 제시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박원주 특허청장.2019.03.27(사진=특허청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박원주 특허청장.2019.03.27(사진=특허청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업·기술 혁신역량 제고를 통한 국가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이 수립됐다.

특허청은 27일 조선호텔에서 제1회 지식재산 전략협의회를 열어 미래 산업방향 설정과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지식재산전략협의회는 지식재산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기업 미래전략을 논의키 위해 공학한림원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회의체로 주요 기업 CEO 및 대학 총장·학장, 연구기관장, 지식재산 전문가 등 39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협의회에는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우승 한양대 총장, 조경란 특허법원장, 박원주 특허청장, 이병권 KIST 원장, 조황희 STEPI 원장 등 협의회 위원과 지식재산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전략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권오경 회장은 '혁신경제와 지식재산, 우리의 현주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식재산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IP 어젠다 설정, 기업전략 논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국가 혁신정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 전략' 발표에서 특허청이 수립한 IP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제시된 혁신전략은 ▲지식재산 기반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 ▲지식재산 행정 고도화로 지식재산 가치 제고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로 지식재산 활용 확산 ▲지식재산 통상전략을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 등 지식재산 기반 혁신성장을 위한 4대 분야로 구성돼 있다.

지식재산 기반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 분야는 전 세계 4억여건에 이르는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산업 분야별로 미래를 예측하고 선도 전략을 제시하는 방안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테이터는 기술뿐만아니라 산업·시장 트렌드와 산·학·연 등 경제 주체 활동 등에 관한 정보가 모두 포함돼 있어 미래 산업을 예측해 국가·기업의 투자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 가장 유효하고 검증된 툴(tool)이다"고 평소 특허 빅테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미 특허청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특허 빅테이터로 분석해 해당 산업의 강점과 약점, 미래 동향 등을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의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이로 2023년까지 특허빅테이터를 활용해 약 38개 산업분야서 미래를 예측하고 선도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식재산 가치제고 분야에는 고품질 지식재산 심사시스템 구축, 출원인과 심사관의 소통 및 토론형 공동심사제 도입, 인공지능 기반 심사시스템 도입,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강력한 법 제도 신설 등이 담겨 있다.

지식재산 활용확산 분야서는 한국발명진흥회에 지식재산 거래 혁신본부를 둬 IP 거래수요를 발굴해 연계해 주고 IP담보대출 회수 전문기구 설치 등 IP금융 활성화 방안이 포함돼 있으며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한국형 지식재산시스템의 확산 추진, IP 출원지원 펀드, IP 데스크 확대 등이 과제로 선정됐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협의회에서 "지식재산이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두뇌가 곧 자원인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도 지식재산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 제안된 혁신 과제들을 정부 혼자가 아닌 민간이 함께 추진해 지식재산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미중 무역분쟁, 내수부진 등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혁신 생태계 조성과 지속성장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국면에 와 있다"면서 "올해를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오늘 제안된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허청과 공학한림원은 이번 제1회 지식재산 전략협의회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협의회를 개최해 국가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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