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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관리직원 확진 뒤 대응, 지자체·입주민 '온도차'

등록 2020.03.06 08:00:00

주민 "시설 폐쇄·방역에 소극적…관련 정보 공개도 뒤늦어"

동구 "관리 지침대로 적절 대응…정확한 정보 파악이 우선"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13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가 근무한 동구 학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이 폐쇄돼 있다. 입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시설 폐쇄와 관련해 안내문 부착 등 적극 행정을 펼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입주민 대표가 부착한 폐쇄 안내문 (사진 = 독자 제공) 2020.03.05.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13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가 근무한 동구 학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이 폐쇄돼 있다. 입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시설 폐쇄와 관련해 안내문 부착 등 적극 행정을 펼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입주민 대표가 부착한 폐쇄 안내문 (사진 = 독자 제공) 2020.03.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시설 폐쇄·방역 등 후속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관할 자치단체와 입주민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역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A(57)씨가 근무한 동구 학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이 지난 3일 밤 이후 폐쇄된 상태다.

A씨는 민간의료기관에 의뢰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차 양성 반응으로 나타난 직후 내려진 조치다. 이후 A씨는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 격리된 뒤 2·3차 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 폐쇄 과정에서 제대로 된 행정당국의 안내문 부착조차 없었고, 방역 작업도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정보 안내도 늦어졌다며 등 안일하고 소극적인 행정을 문제 삼았다.

아파트 동 대표자회의 관계자는 "시설 폐쇄 기간과 취지를 설명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입주민 방문이 잦은 관리사무소 폐쇄로 인한 공동주택 관리 업무에 대한 안내도 없었다"며 "확진자를 비롯한 관리사무 직원 4명이 모두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폐쇄된 출입문 열쇠는 입주자 대표에게 맡겨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소·분리수거·경비를 맡는 인력까지 자가 격리되면서 주민 불안은 커지는데 행정당국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 대책에 대해서도 "형식적이고 소극적이다"면서 "동구 보건당국은 단지 내 이면도로만 중점 소독으로 했을 뿐, 주민 출입이 잦은 엘레베이터·통로·경비실 등은 사설 업체가 도맡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 단지 내 접촉자 규모 등에 대한 정보 공개도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입주민 중 중·장년층이 많고 병원·학교 등 감염병 고위험 직군 종사자도 상당수인 만큼, 동구가 신속하고 확실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13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가 근무한 동구 학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이 폐쇄돼 있다. 입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시설 폐쇄와 관련해 안내문 부착 등 적극 행정을 펼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경. (사진 = 독자 제공) 2020.03.05.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13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가 근무한 동구 학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이 폐쇄돼 있다. 입주민들은 행정당국이 시설 폐쇄와 관련해 안내문 부착 등 적극 행정을 펼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경. (사진 = 독자 제공)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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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동구는 시설 폐쇄 조치의 성격과 감염병 대응 절차 등을 들며 대응이 적절했으며, 가장 시급한 밀접 접촉자 확인·추가 감염검사 등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관리사무소 폐쇄는 확진자 방문 시설을 방역하면서 발생하는인체에 유해한 물질에 대한 접촉을 막기 위한 것으로, 환기를 위해 최소 하루 이상 폐쇄하는 조치다"면서 "자치단체 소관 업무는 긴급 방역 이후 건물 관리주체에 시설 일시 폐쇄를 요구하는 행정행위까지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가 첫 양성 반응이 나온 지난 3일부터 보건행정의 업무 우선 순위는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이동경로, 접촉자를 파악하는 것이었다"면서 "치밀한 역학조사를 통한 정확한 정보가 확인돼야 입주민 중 접촉자를 가려내 빨리 조치할 수 있고 관련 안내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보건당국은 A씨의 직장동료 등 20명에 대한 코로나19 감염검사를 의뢰해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입주민 중 밀접접촉자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또 "A씨가 거주하는 남구의 보건당국과 공동 역학조사를 하다보니 교차검증 등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학운동 행정복지센터도 지난 4일 일시 폐쇄되면서 주민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역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감염병 관리 지침 상, 보건소와 전문방역업체가 각각 맡아야 하는 역할과 범위가 구분돼 있다. 이에 따라 정해진 주기대로 방역을 진행했으며, 주민들의 우려와 민원을 고려해 횟수를 늘려 수시로 단지를 소독했다"고 말했다.

동구는 동 대표회의와 협의를 거쳐 단지 내 방송을 이용해 확진자 접촉 규모 및 후속 대책 등을 입주민들에게 설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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