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남 온난화' 과수 조기개화, 저온피해 우려

등록 2020.03.18 10:22: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매실 개화, 배발아 평년보다 빨라

【나주=뉴시스】 저온피해 자료사진.

【나주=뉴시스】 저온피해 자료사진.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올 겨울철 온난화로 인한 과수 조기개화(開花)로 저온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남도내 평균기온은 5.0℃, 강수량 354mm로 평년대비 기온은 2.9℃, 강수량은 232mm 각각 상승했다.

 온난한 겨울 날씨로 인해 과수의 개화시기가 평년대비  4∼7일 앞당겨지고 있다.

 문제는 조기생육에 따른 개화기 저온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개화기 저온피해 온도는 사과 –2.2℃, 배–1.9℃, 복숭아 –1.1℃, 매실 -8℃ 등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최근 과수에 대한 생육을 예찰한 결과 매실 개화 시기가 지난 1일로 평년대비 3∼8일 정도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배 발아 역시 평년보다 4일 정도  빠르고 ‘복숭아씨살이좀벌’ 번데기도 7일 빨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과수 개화기 전후 일시적 기온 저하에 따른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와 관리를 당부했다.

과수 개화기 전후의 저온은 결실불량, 변형과 발생 등을 가져와 생산 불안정과 품질을 떨어뜨려 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올해는 따뜻한 겨울로 일찍 휴면에서 깬 과수의발아기도 전년보다 4∼7일 가량 빨라짐에 따라 갑작스런 저온에 대비한 예방조치가 어느 해 보다 절실하다.
 
 꽃 피는 시기에 늦서리나 저온이 오게 되면 꽃이 피더라도 수정이 잘 되지 않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등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지난해 4월 1일~4일 순천 낙안 지역에 영하 3℃이하의 저온으로 일찍 개화한 배‘신고’품종을 중심으로 일부 농가에서 90%의 암술이 고사하는 저온 피해를 가져왔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 피해 예방을 위해 발아가 시작되면 과원에 설치된 방상팬을방상팬을 돌리거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흩어서 뿌리는흩어 뿌리는 살수법 등으로 저온 피해를저온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면서 "농가에서는 기상청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저온, 늦서리 등 이상기상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