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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폐지하라" 세계 사형 반대의 날 행사 전동성당서 개최

등록 2023.11.29 17:51:08수정 2023.11.29 1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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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최정규 기자 = 세계 사형 반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전북 전주 전동성당에서 사형반대 조명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최정규 기자 = 세계 사형 반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전북 전주 전동성당에서 사형반대 조명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전주 전동성당에서 '세계 사형 반대의 날'(11월 30일) 행사가 개최됐다. 이는 지난 2006년 명동대성당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29일 전북 전주전동성당에서 '사형 반대' 조명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동성당 벽면에 '사형제도 완전폐지', '대한민국은 사형폐지국', '강성형벌 정책중단' 등 메시지가 쓰여진 조명을 비췄다.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21년간 전 세계 92개국 2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사형 반대 행사를 전동성당에서 개최하게 됐다"면서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생명을 존중하고 최우선으로 지키는 문화를 만드는 데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사형 반대의 날' 행사는 2006년 명동대성당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개최된다.

최근에는 2016년 서울도서관, 2017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2018년 절두산 순교성지, 2019년과 2020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2021년 새남터기념성당, 지난해 명동대성당에서 진행했다.

한편, 한국은 김영삼 정권 말기인 1997년 12월 30일 사형수 23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이후 집행되지 않고 있다. 26년여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으면서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제엠네스티에서도 2007년 12월 한국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했다. 전 세계에서 실질적 폐지국은 140개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사형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사형제에 대한 헌법소원은 2019년 2월 사건이 접수돼 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9번째 사형페지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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