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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찾은 조경태 "메가시티로 지방정부 위기 극복해야"

등록 2023.12.07 17: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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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행정통합, 울산은 입장 달라"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 위원장이 7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두겸시장과 면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3.12.0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 위원장이 7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두겸시장과 면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3.12.07.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위 위원장은 7일 울산을 찾아  "지방정부 간의 행정통합으로 강력한 형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 지방소멸 등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가시티 추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인구소멸, 저출산 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메가시티를 도입했다"며 "울산을 비롯해 부산, 경남 역시 인구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더이상 인위적으로 (인구를) 끌어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했던 메가시티는 느슨한 연합 형태"라며 "경기도 김포 같이 '서울 편입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일종의 하향식의 탑다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보니 기존 메가시티는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보하 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지금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야기가 나오니까 지방에서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시민들의 요구도 많이 생기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에서 추진하는 메가시티는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향식 개념이다"고 강조했다.

울산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는데 울산의 동참 여부를 확인하러 왔다"고 답했다.

그는 "울산도 부산, 경남과 완전체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울산은 입장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김 시장님 말씀에 따르면 울산이 우리나라 지역내총생산(GRDP) 1위라고 한다"며 "부산, 경남과 합치는 것에 대해 울산만 봤을 때는 매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신 것 같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울산은 독자적으로 해도 충분히 좋은 산업들이 많지 않느냐"며 "그래서 울산과 부산·경남은 행정통합이 아닌, 경제적인 동맹을 맺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두겸 시장이 부산, 경남의 행정통합은 아주 긍정적"이라며 "울산이 부산, 경남과 경제동맹을 맺는 것도 강한 의지를 보여주셔서 어느 정도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그는 "느슨한 연합체 형태의 메가시티는 별로 효과가 없고, 지금의 경제동맹도 실효성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완전체로 이어져야만 하고 부산, 경남만이라도 행정적 통합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울산시민들이 '우리도 부산, 경남과 함께하겠다'고 하면 김두겸 시장도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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