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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림화재 66% 봄철 집중…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인재'

등록 2024.03.16 07:00:00수정 2024.03.16 08: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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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 지난해 4월 발생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산불 (사진=옥천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지난해 4월 발생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산불 (사진=옥천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림 화재 60%가 봄철에 집중되고, 원인은 절반 이상이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선 산불을 포함한 315건의 산림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피해 면적은 125만7368㎡으로 통상 축구장 1개 면적을 7140㎡으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약 175개 면적에 달한다.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을 봤을 때 전국 17곳의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많았다. 재산피해는 6066억원으로 확인됐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208건(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겨울(12~2월) 79건(25%), 가을(9~11월) 15건(4%) 등 건조한 봄과 겨울에 산림 화재가 자주 일어났다. 반면 습한 여름 시기인 8월에는 5년간 한 차례의 산림 화재도 없었다.

지난해 축구장 120개 크기의 산림 85만㎡가 잿더미로 변한 옥천군 군북면 산불 역시 지난해 4월 발생했다.

도내 11곳의 시·군 중에선 청주(82건·면적 14만㎡)에 산림 화재가 집중 발생했지만, 피해 면적은 영동(41건·89만㎡)과 옥천(40건·88만㎡)이 가장 컸다.

이 기간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쓰레기 소각 등의 부주의가 276건(87%)으로 인재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방 관계자는 "산림 화재는 주로 3~4월, 산림지역으로 이뤄진 영동과 옥천에서 피해가 크다"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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