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스마트콘텐츠 강소기업 육성···61억원 지원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중소 스마트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61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콘텐츠란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에서 구현되는 이러닝, 게임, 웹툰, 여행, 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말한다.
스마트콘텐츠는 진입장벽이 없고 글로벌 유통에 용이한 반면,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플래폼 사업자 위주로 유통구조가 재편되고 있어 국내 스마트콘텐츠기업이 글로벌 성장에 한계가 많은 실정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스마트콘텐츠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5년 7266억 달러(813조 7920억원), 2016년 8019억 달러(898조 1280억원)에서 올해 8797억 달러(985조 264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5년 12조원, 2016년 14조원에서 올해 16조원으로 전망된다.
2014년 국내 스마트콘텐츠 시장조사결과, 국내 스마트콘텐츠기업 7731개 중 10억원 이하인 기업이 89%, 10억원∼50억원 이하인 기업이 6.9%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미래부는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마케팅, 기술지원, 투자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왔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스마트콘텐츠 산업 육성사업'이 투자유치, 해외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러닝, VR, 웹툰 분야를 중심으로 154개 스마트콘텐츠 기업에 예산 160여억원을 지원해 350억원의 매출과 450억원의 투자유치, 9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미래부는 올해에도 스마트콘텐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인 '스마트콘텐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스마트콘텐츠 제작, 홍보·마케팅 등 4개 분야에 대해 수요기업 공모 및 접수,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72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총 6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융합형 스마트콘텐츠 제작지원'은 최종 22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에듀테크, 웹툰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인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뉴에프오의 '복학왕 모바일게임',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 VR어트랙션', 푸토엔터테인먼트의 '뽀로로 활용 음성인식 AR 캐릭터 개발', 키글의 '뽀로로랑 동요놀이' 등이 선정됐다.
웹툰, 게임, 애니메이션 등 IP와 ICT의 결합은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형 스마트콘텐츠의 신시장 개척과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 및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분야다. 미래부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핵심 킬러콘텐츠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콘텐츠 글로벌 온라인 홍보·마케팅 지원'은 최종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온라인 글로벌 홍보마케팅 로드맵 작성지원과 온라인 채널 고도화 등 맞춤형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스마트콘텐츠 해외 주요국 한국공동관 운영'은 최종 20개 과제를 선정했다. 12개 기업은 미국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8개 기업은 중국상해 MWC에 참가한다.
'스마트콘텐츠 글로벌 서비스인프라 지원'은 최종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전송네트워크 및 웹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영문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우수 IP 연계 등 아이디어와 ICT의 융합에 기반한 스마트콘텐츠 산업육성을 통해 유망 스마트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웹툰, 에듀테크, 의료 등 ICT 기반의 다양한 융합콘텐츠 과제를 발굴해 사업화에서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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