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제과, '롯데브랑제리' 시장에 매물로 나와
![[단독]롯데제과, '롯데브랑제리' 시장에 매물로 나와](https://img1.newsis.com/2017/03/08/NISI20170308_0012765634_web.jpg?rnd=20180404104848)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대한제분이 롯데제과의 제빵사업인 롯데브랑제리를 인수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인수는 무산됐지만 롯데제과가 제빵사업을 매각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최근 롯데제과 측에 브랑제리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대한제분은 이후 인수 여부를 검토한 결과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론지었다.
2000년에 빵 제조 및 도소매를 주사업으로 해 롯데제과의 자회사로 설립된 롯데브랑제리는 롯데백화점·대형마트 내에 '보네스뻬'와 '프랑가스트'라는 브랜드로 140여개의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2014년 8월 롯데제과가 유사업종을 흡수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흡수합병했다.
'곰표 밀가루'로 잘 알려진 대한제분은 국내 제분시장에서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CJ제일제당에 이어 국내 제분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앞서 2012년에 호텔신라의 베이커리사업인 아티제를 인수했다.
대한제분이 이번에 롯데제과의 제빵사업까지 인수하려고 시도했던 것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확장을 노린 뜻으로 풀이된다.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은 수익성이나 매각대금 등이 맞지 않은 등의 이유가 아니겠나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더욱이 제빵사업의 경우 중소기업적합업종의 제한을 받는데다 제도도 강화되는 분위기여서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단독]롯데제과, '롯데브랑제리' 시장에 매물로 나와](https://img1.newsis.com/2016/10/18/NISI20161018_0012296131_web.jpg?rnd=20180404104848)
대한제분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건 맞지만 검토해본 결과 저희가 (인수를)안 하는 걸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제과 측은 이 같은 인수 논의 자체도 부인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대한제분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수의향서 제출 및 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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