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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성시대]"게임도 스포츠다"…기업들, e스포츠팀 창단

등록 2018.04.23 1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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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e스포츠 가세...글로벌 마케팅 효과 기대

중국, e스포츠 '국가정식체육종목'으로 선정

e스포츠,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

[e스포츠 전성시대]"게임도 스포츠다"…기업들, e스포츠팀 창단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e스포츠 산업의 눈에 띄는 성장으로 게임사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가세하고 있다. 수익 다각화는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와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e스포츠 산업의 규모는 총 83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14.9%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가정할 때 올해 산업 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체 국민 중 48.2%가 e스포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취미활동으로 e스포츠를 즐기는 비율은 45.1%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e스포츠 시장은 정부와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총국(国家体育总局)이 e스포츠를 '국가정식체육종목'으로 선정하면서 중국 내 정부기관 및 사회전반의 분위기는 공식 ‘e스포츠팀’ 을 결성해 정책적인 지원을 받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특히 중국의 e스포츠가 대기업과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인해 급격히 성장하면서 관련 생태계도 빠르게 조성되고 있으며, 중국 자체 e스포츠리그의 브랜드 입지도 올라가면서 향후 발전 잠재력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스포츠는 올해 8월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대중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e스포츠단을 창단하거나 리그를 개최하며 시장에 본격 가세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달 16일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프로게임단인 락스 타이거즈(ROX Tigers)를 인수하며 '한화생명e스포츠(HLE, Hanwha Life Esports)'라는 프로게임팀을 새롭게 창단했다.

  e스포츠 관람객의 주 연령층은 10~35세(79%)다. 한화생명은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게임단 인수를 결정했다. 전 세계 1억9000만명의 팬을 보유한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단을 운영하면서 글로벌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MCN 기업 미디어브릿지는 최근 펍지의 배틀로얄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프로팀 두 팀을 창단했다.

  창단된 두 팀은 '미디어브릿지 엠씨엔(MEDIABRIDGE MCN)', 미디어브릿지 레드(MEDIABRIDGE RED) 두 팀으로, 이번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첫 시즌에 참가할 공인 프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TV와 SBS는 최근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e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송,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TV와 SBS의 합작법인은 향후 e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전담한다. 방송물의 제작 및 송출 외에도 오프라인 대회 운영, 이벤트 및 매니지먼트, 라이선스 사업 등 e스포츠와 관련한 각종 부가사업도 담당한다. 현재 아프리카TV가 운영하고 있는 APL, ASL 등의 e스포츠 리그 및 각종 e스포츠 사업도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25일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행복나눔바자회에 참가한 e-스포츠단인 T1과 SK와이번스 선수들이 함께 힘을 모아 행복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다짐했다. 2017.11.26. (사진=SK텔레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SK텔레콤 행복나눔바자회에 참가한 e-스포츠단인 T1과 SK와이번스 선수들이 함께 힘을 모아 행복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다짐했다. 2017.11.26. (사진=SK텔레콤 제공)[email protected]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이 가세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e스포츠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단연 게임사들이다.

  넥슨은 지난 2013년 12월 28일 서울 서초구에 e스포츠 경기장(넥슨 아레나)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최초로 게임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e스포츠 경기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4년간 넥슨 아레나를 방문한 관객은 약 24만여 명을 넘어섰으며, e스포츠 대회를 제외한 대관 행사만 무려 170회 진행했다.넥슨은 연 평균 205회씩, 총 820회의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리그 총 상금은 64억 9960만 원에 달한다.

  넥슨 아레나에서는 지난 4년간 'FIFA 온라인 3',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등 자사 대표 게임의 리그(9종) 외에도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테켄', '스트리트 파이터5' 등 타사 게임의 리그(8종)까지 총 17종 게임의 리그를 유치했다.

  김세환 넥슨 e-Sports팀장은 "올해에는 신규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등 새로운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보다 다양한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컴투스가 개발한 서머너즈워도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머너즈워는 모바일게임으로선 최대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자체 게임대회인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런칭했다.

  액토즈소프트도 최근 프로게임단 운영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e스포츠 사업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올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e스포츠 사업을 시작한 액토즈소프트는 지스타 2017에서 파이널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액토즈소프트 구오하이빈 대표는 "액토조소프트는 e스포츠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올해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구단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을 뒤흔들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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