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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5분 프로필 입력으로 인생 바꿀 '커리어' 기회 잡으세요"

등록 2019.10.16 09:23:28수정 2019.10.16 19: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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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명함앱 '리멤버'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인터뷰

수익화 첫발 '리멤버 커리어' 오는 22일 출시 100일 맞아

"가입자 1000만 韓 대표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도약 자신"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이력서 쓰기 정말 부담스럽죠.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로 올리세요. 5분만 투자해도 인생 바꿀만한 커리어 기회 잡을 수 있습니다."

최재호(38)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뤄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내놓은 '리멤버 커리어' 서비스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리멤버 커리어는 학력, 경력, 연수경험, 전문분야 등의 프로필을 앱에 올리면 기업체 인사담당자로부터 일대일로 이직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7월 15일 개시됐다. 오는 22일로 서비스 출시 100일을 맞은 현재 프로필 등록자는 40만명, 인재검색 서비스로 활용하는 기업은 3000곳이 넘었다.

통상 국내 주요 헤드헌팅사의 인재풀이 20만명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업계를 웃도는 수준을  확보한 것이다. 또 인재 정보가 시스템상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차별점도 갖췄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공개 채용에서 수시 채용으로 국내 채용 문화 판도가 바뀌는 흐름을 제대로 탄 것이다.
 
최 대표는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준 높은 인재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리멤버 커리어 활용에 나서면서 연말 목표 50만명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수 기업체와 급성장하는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활발하게 스카우트 제안을 하고 있으며, 실제 이직까지 이뤄진 성공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리멤버 커리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배경은 무엇보다 현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적극적으로 이직하려는 구직자 외에 당장 회사를 옮길 생각은 없지만, 좋은 제안에 열려 있는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핵심 인재들까지 탐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 회사 인사팀에는 프로필 정보 노출을 제한한 배려는 물론이다. 최 대표는 리멤버 커리어 등록자 80%가량은 타사에 등록되지 않은 인재라고 강조했다.

리멤버 커리어는 명함 시장에서의 성공을 수익화로 연결하기 위한 드라마앤컴퍼니의 첫 서비스라는 데서 의미가 남다르다.

최 대표는 2014년에 스마트폰으로 명함을 찍기만 하면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리멤버'를 선보인 후, 이제는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국민 명함 앱'으로 키워냈다. 정확도가 100%에 가까운 명함 정보 입력 기술로 경쟁자들을 따돌린 것이다. 현재 리멤버 가입자는 300만명, 저장된 명함 수는 2억장을 돌파했다. 2017년에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에 인수돼 네이버 자회사가 됐다.

▲리멤버 커리어 서비스 예시. 개인 회원은 프로필만 등록해 놓으면 인사담당자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이미지=드라마앤컴퍼니 제공)

▲리멤버 커리어 서비스 예시. 개인 회원은 프로필만 등록해 놓으면 인사담당자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이미지=드라마앤컴퍼니 제공)

최 대표는 "연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리멤버 커리어를 유료화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시동을 걸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헤드헌팅 서비스 출시하는 등 기업의 인적관리(HR) 고민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이 점차 모바일화되면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의 룰을 바꿔 단박에 골리앗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 플랫폼 경쟁의 특성상 1위 업체가 시장을 장악한다. 최 대표의 행보에 기존 규모가 크고 업력도 더 오래된 취업포털, 헤드헌팅사들이 긴장하는 배경이다.

최 대표는 "HR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리멤버 가입자 1000만명까지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HR 서비스 최첨단에 있는 그는 직장인을 위해 커리어 관리 중요성을 환기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만 잘한다고 인재로 인정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안일하게 있기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강점과 개성을 알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리멤버의 서비스는 직장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커리어를 찾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는 최대화하게 하기 위해 내놓은 결과물"이라며 "기회에 도전하고 경력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프로필을 올리는 등 자신을 노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 대표 약력

▲1982년생 ▲경기과학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 졸업 ▲ 2008년 딜로이트컨설팅 시니어 컨설턴트 ▲2011년 BCG 컨설턴트 ▲2013년~ 드라마앤컴퍼니 대표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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