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020 CES] 삼성, 화면크기 조절되는 '슬라이드폰' 프라이빗 공개

등록 2020.01.09 06:0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외신 "삼성디스플레이, CES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슬라이드폰 공개"

[서울=뉴시스] 해외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이 재구성한 삼성전자 슬라이드폰.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쳐) 2020.01.09.

[서울=뉴시스] 해외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이 재구성한 삼성전자 슬라이드폰.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쳐) 2020.01.09.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디스플레이를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삼성전자가 화면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이른바 '슬라이드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 및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비공개) 부스를 꾸려 '슬라이드폰'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이드폰은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기기 안에 디스플레이 패널이 말려있다가 필요 시 버튼을 누르면 미끄러지듯 밖으로 나오며 화면이 커지는 형태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경우, 화면이 접히면서 가운데 부분에 미세하게 자국이 생기는 한계가 있지만, 슬라이드폰은 화면을 접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외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과거 CES에서도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반응을 살핀 바 있다며, 언젠가 슬라이드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상용화 시기는 불투명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6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슬라이드폰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지만, 상용화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는 갤럭시 폴드 후속작을 선보이는 등 폴더브폰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특허청(USPTO)에 세로로 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익스팬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하는 등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슬라이드폰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