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외축됐던 소비심리 녹았다?

3월 첫주 기점 매출 회복세

미뤄뒀던 패션 쇼핑 수요 발생

[서울=뉴시스] 롯데백화점 세일 기간 모습. (사진=롯데쇼핑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주차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주와 비교하면 시간이 흐르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17~23일의 전주 대비 신장률은 -22.8%, 2월24~3월1일은 -38.5%까지 악화됐다. 그러다가 3월2~8일에는 30.9%까지 뛰었고 9~15일 11.6%, 16~22일 5.1%, 23~29일 12.1%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여성패션 및 남성 스포츠, 해외패션 등 패션의류 상품들이다. 여성패션의 경우 매출이 3월1주차에 전주 대비 24.2%, 2주차에 19.6%, 3주차에 13.3%, 4주차에 58.7% 늘었다. 남성스포츠는 10~20%, 해외패션 역시 3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 10~20% 가량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미뤄왔던 봄 의류 구매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롯데백화점의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3월 매출이 34.1%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3~19일 봄 정기 세일을 벌인다.

한종혁 마케팅 부문장은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가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며,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며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정기세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들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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