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젊어진 암웨이…MZ세대 놀이의 장될까
![[르포]젊어진 암웨이…MZ세대 놀이의 장될까](https://img1.newsis.com/2020/07/23/NISI20200723_0000569068_web.jpg?rnd=20200723224206)
글로벌 직접 판매기업 '한국암웨이'다.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서울 반포동 암웨이 비즈니스 센터를 찾았다. 강남 비즈니스 센터는 구반포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마켓부터 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명부 작성과 온도 체크를 마친 뒤 입장했다.
암웨이 마켓은 '작은 코스트코'나 다름없다. CJ올리브영과 한살림을 합쳐 놓은 느낌이랄까. 총 250여 종의 제품이 일제히 정렬,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손님들은 소형 카트를 끌고 다니며 쇼핑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500명 이상 방문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500여 명 정도 다녀간다고 한다.
가장 먼저 '원포 원' 코너가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코너다. 시리얼, 차, 다시팩, 물티슈, 생리대, 커피 등 종류도 다양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대용량 액상 커피 인기가 많다고 한다. 1.5L 기준 45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직미식품의 '정기품 송화소금'도 베스트상품 중 하나다.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소금을 구워 송홧가루를 천일염 입자에 흡입시킨 뒤 10일 이상 숙성시켰다.
그 동안 깨끗한 나라, 파스퇴르, 쟈뎅, 종가집, 비비안 등이 암웨이를 거쳐갔다. 원포원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시작한 상생 프로젝트다. 암웨이가 마케팅 노하우와 유통망을 제공, 협력회사의 성장을 지원할 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돕는다. 2015년 기준 약 280개 협력업체가 암웨이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르포]젊어진 암웨이…MZ세대 놀이의 장될까](https://img1.newsis.com/2020/07/23/NISI20200723_0000569067_web.jpg?rnd=20200723224108)
'내 눈에 하트충전 젤리'에 먼저 손이 갔다. 하트모양의 구미젤리는 새콤달콤한 맛에 씹는 재미까지 있다. 2030세대들의 감성을 반영한 친근한 제품명이 즐거움을 줬다. '스키니 롱 롱 워터젤리' '달콤단백 초콜릿 맛 푸로틴 볼' '면역비타 풀 파워 젤리' '위로부터 간에게로 듀얼케어' '아름답고 고요하게 테아닌 샷' '영양가득 비타 충전 젤리' 등도 있다. 하루 1개만 먹어도 일일 영양 성분 기준치 7%가 넘고, 물 없이 섭취가 가능해 편리하다. 한 박스에 4.5g 젤리 30개가 2팩 들어 있다. 가격은 1만9000원.
뉴트리라이트 코너에선 인바디 검사 후 제품도 추천 받을 수 있다. 먼저 키를 잰 후 인바디 체중계에 올라가 측정했다. 상담사는 체중조절 여부와 함께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이 양호한지 등을 세세하게 알려줬다. 인바디점수는 100점 만점에 75점. 80점 이상이 나와야 건강한 수준이라며 "체중 감량보다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백질과 무기질을 함께 섭취하고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트리 파이토 푸로틴'과 종합비타민 '더블엑스'를 추천 받았다. 뉴트리 파이토 푸로틴은 순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다. 대두, 밀, 완두를 원료로 신체조직 구성의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9가지 필수 아미노산 11가지 불필수 아미노산을 제공한다. 더블엑스는 14가지 비타민과 9가지 무기질, 20여 가지 식물농축물에서 얻은 다양한 식물영양소를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 70주년을 기념해 국가별 소비 특성에 맞춘 제품을 개발했다. 한국의 생활양식을 고려해 비타민 B군과 비타민 D를 강화했다.
마켓 옆에는 '파이토 카페'가 마련 돼 있다. 암웨이 제품들을 활용한 건강음료를 선보인다. 프로틴 그린티라떼, 화이버 바나나키위주스, U35 체리베리 등이다. '나는 오늘도 건강을 마신다'는 문구가 시선을 끌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아 아쉬웠다.
![[르포]젊어진 암웨이…MZ세대 놀이의 장될까](https://img1.newsis.com/2020/07/23/NISI20200723_0000569066_web.jpg?rnd=20200723224043)
특히 서브 브랜드인 '아티스트리 스튜디오'는 MZ세대에 맞춰 트렌디한 감성을 담았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과감한 색상이 인상적이다. 립과 아이섀도, 블러셔, 하이라이터 등의 가격은 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 중후반대로 가격도 합리적이다. 메이크업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가치관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제 격이다.
아티스트리 매장에서는 피부와 두피 측정도 가능하다. 피부 상태는 원래 나이인 31세로 나왔지만, 많이 건조해 적절한 수분 관리가 필요했다.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미리 관리하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두피는 유분기가 많고, 잦은 염색으로 모발이 조금 손상된 상태였다. 새티니크의 두피 케어 라인 총 5종 중 엑스트라 볼륨 샴푸를 권했다. 마카다미아 씨앗 오일을 함유해 모발의 볼륨감과 윤기를 더해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인삼 추출물 성분이 함유 된 '안티-댄드러프 샴푸'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탄력있고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르포]젊어진 암웨이…MZ세대 놀이의 장될까](https://img1.newsis.com/2020/07/23/NISI20200723_0000569069_web.jpg?rnd=20200723224252)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을 통해 AI 기술 활용한 챗봇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도 추진 중이다. SNS 비즈니스 툴인 '에이 클릭스'를 통해 카카오톡 계정에서 암웨이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 제품 전달과 구매도 가능하다.
한국암웨이 강남 비즈니스 센터 박훈 팀장은 "과거엔 '직접판매기업 제품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엔 바이 뉴트리라이트' '아티스트리 스튜디오' 등 서브 브랜드를 출시하며 다양한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품질에 자신있기에 불만족 시 구입일로부터 3개월까지 환불 가능한 '소비자만족보증제도'도 운영 중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MZ세대에게 어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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