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동났네"…비비고 vs 종가집 여름 '김치전쟁'
종가집vs비비고, 시장점유율 50%이상에서 5%로 좁혀져
종가집, 여름철 내내 기획전 진행…비비고, 신제품 출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여름철 포장 김치 시장을 두고 종가집과 비비고가 격돌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된 7~8월은 일반적으로 김장김치가 동이 나는 시기다. 김치 수요가 높은데다 휴가철 포장김치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에 한해 농사를 좌우할만큼 중요한 시기다.
종가집과 비비고는 대목 시장을 겨냥해 각각 다른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여름철 별미 김치 대전에서 어느 업체가 최후에 웃을 지 주목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포장 김치 시장 규모는 2017년 2128억원, 2018년 2523억원, 2019년 2673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증가한 상위 품목 5개 중 포장김치가 24%로 1위에 올랐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포장김치 시장 규모의 3000억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장 김치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추장, 된장 처럼 김치도 담궈서 먹는 것보다 구매해서 먹어도 맛있고 편리하면서 저렴하다는 인식의 변화가 자리한다.
코로나19 여파가 몰아친 올해의 경우 여러명이 모여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이를 대신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포장김치의 구매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오프라인 채널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포장 김치 매출액은 10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0% 이상 성장했다.
종가집은 지난 1987년 88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국내 포장 김치 1호를 생산한 이후 33년동안 국내 포장 김치 시장에서 50~60% 점유율을 보이며 절대적인 우위를 지켜온 업체다.
종가집은 다음달 31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종가집 여름 김장대전'을 진행한다. 올해 여름철 내내 기획전을 열고 포장김치 판매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행사에서는 포기김치, 나박김치, 열무김치, 맛김치 등을 묶어서 할인가에 판매하고 전라도식김치, 잘 익은 톡톡아삭김치, 갓 담근 생생아삭김치 등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종가집 김치도 마련했다.

종가집의 경쟁자는 2016년 CJ제일제당이 선보인 '비비고 김치'다. 비비고는 출시 초기 업계 1위인 종가집과 시장점유율이 50% 이상 차이가 났지만 최근에는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보이며 5% 내외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비비고는 올해 여름 신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1인가구 공략, 온라인 기획전 진행 등을 통해 여름 성수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는 7~8월은 휴가철 수요가 집중 돼 평월 대비 매출이 30% 높은 만큼,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여름 제철한정 신제품 '비비고 열무물김치'를 출시했다. 소용량 편의형 용기 제품은 '비비고 단지김치'로 제품명을 변경했다.
소비자 맞춤형 온라인몰 기획전도 진행한다. 이마트몰에서 31일까지 열리는 '비비고 김치로 바캉스 싹쓰리' 기획전에서 비비고 단지김치 등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고추장, 된장 등을 집에서 담궈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집에서 장류를 구매해서 먹고 있다"며 "김치도 이제는 집에서 번거롭게 담궈 먹는 제품이 아닌 구매해서 먹는 제품으로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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