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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D-1, 수능장 필수 '인마이백' 간식

등록 2020.12.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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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D-1, 수능장 필수 '인마이백' 간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입 일정이 변경되는 등 수험생들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능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10시간을 집중해야 하는 만큼 점심 도시락과 함께 간식을 챙겨야 한다. 쉬는 시간 틈틈이 간식을 먹어야 두뇌에 적당량의 활동 에너지가 공급된다. 수능장에 들고 갈 '인마이백' 간식을 소개한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따르면 수험생과 학부모가 수능장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수분 보충'이다. 우리 몸의 60~70%는 물로 이뤄져 있다. 하루에 수분 1.2~1.5ℓ를 섭취해야 한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집중력 저하 등이 올 수 있으므로 2시간 간격으로 1컵 정도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긴장한 상황에서는 입이 바짝 마른다. 목이 마르다고 물을 벌컥 마시면 이뇨작용을 촉진해 집중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1분1초를 다투는 시험장에서 갑자기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만 마실 경우 자발적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목마름은 멈추지만 낮아진 체액 염분 농도를 원래대로 맞추기 위해 수분이 다시 배출 되는 현상을 말한다. 수능 수험장에선 체액과 가까운 농도의 수분을 공급해 갈증을 근원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우리 몸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음료가 필요하다.

포카리스웨트는 우리 몸과 가까운 농도로 조성된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과 당분, 염분을 함유한다. 체내로 신속하게 수분과 이온을 보충한다. 마라톤, 야구, 농구, 배구 등 여러 스포츠 공식 음료로 선수들도 즐겨 마신다. 포카리스웨트에 함유된 당분 성분은 빠르게 두뇌에 활동 에너지를 공급한다. 물만 마시고 경기를 뛸 경우 복통이 오기도 한다. 포카리스웨트는 격한 움직임에도 갈증이나 복통이 없다.

수능장은 스포츠 경기와 같다. 장시간에 걸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이다. 뇌는 85% 물로 미세한 수분 결핍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뇌는 인체의 많은 장기 중 수분 공급 우선권을 갖는다. 뇌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인지능력, 주의력,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긴 시간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시험인 만큼 포카리스웨트로 가볍게 목을 축이며 몸 속 수분을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흔히 집중해서 에너지를 쏟아 몸이 지치거나 피로할 때 '당이 떨어진다'고 한다. 수험생들도 당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초콜릿을 필수 간식으로 챙겨야 한다. 초콜릿은 낱개 포장으로 휴대하기 편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초콜릿 주 원료인 카카오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제 함량이 높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초콜릿을 섭취하면 뇌 활력이 증진된다. 초콜릿을 섭취하면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고,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반응 시간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귤도 수능장 간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 귤의 새콤달콤한 맛은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완화시킨다. 기분전환과 두뇌회전에 좋으며 소화 흡수율도 높다. 감귤류 과일에는 헤스페리딘, 나링린, 퀘르세틴, 루틴 등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이런 화합물들은 학습과 기억력을 증진하고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다만 귤은 100g당 39㎉로 3.5개를 먹으면 밥 한 공기(143㎉)를 먹는 것과 같다. 한 번에 서너 개씩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점심식사 후 귤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대한영양사협회에선 1회 귤 섭취량으로 1개를 권장한다. 협회 관계자는 "식사 직후 당분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며 "당뇨 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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