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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늘어나는 홈술·혼술…음주 습관부터 점검

등록 2021.01.17 07:20:00수정 2021.01.17 0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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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음주 습관, 간손상 등 건강 악화 초래

[서울=뉴시스] 음주 (사진=GC녹십자지놈 제공)

[서울=뉴시스] 음주 (사진=GC녹십자지놈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음주 습관이 예상치 못한 건강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과 혼자 마시는 ‘혼술족’이 부쩍 늘어난 요즘엔 더욱 그렇다.

홈술과 혼술은 잘못된 음주 습관을 형성해 알코올 의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술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탓에 음주량 제어가 잘 되지 않고 습관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과도한 음주가 지속되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간은 신체 에너지 관리와 해독작용, 호르몬의 분해와 대사, 면역 조절 등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대사 기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따라서 간 질환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기능이 광범위하게 손상될 수 있다.
 
알코올이 야기하는 대표적인 간 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경변이다. 알코올 중독자가 많은 서양의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80g(소주 300~400cc, 맥주 1500~2000cc 정도)을 15년 이상 매일 마신 사람의 약 3분의 1에서 간경변이, 3분의 1에선 지방간이 발견됐다고 한다.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 능력도 제각각이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몸속에 들어오면 두통과 숙취를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 이는 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결국 이 두가지 과정이 진행되는 속도가 알코올 분해 능력이다.
 
우리 몸의 ADH1B 유전자와 ALDH2 유전자가 각 알코올 분해 효소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의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설창안 GC녹십자지놈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알코올은 1급 발암물질로 간 손상뿐 아니라 각종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유전자 검사로 자신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음주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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