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감수성 잡아라…다시 불붙는 편의점 콘셉트 주류戰
세븐일레븐, MZ 겨냥 '수걸리'·'캬 맥주' 새로 선봬
CU 곰표밀맥주 5월부터 맥주 전체 매출 1위 수성
백양BYC라거 누적 100만캔…신제품 출시 계속될듯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날 나팔꽃F&B와 함께 함께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술 한잔의 위로’ 콘셉트의 김수미 막걸리 '수(守)걸리'를 선보였다.
‘수걸리’는 국내산 유기농 찹쌀을 사용해 전통 양조 방식으로 빚은 수제 막걸리다. 상품명도 전통 양조 방식을 지켜 빚었다는 의미에서 김수미의 ‘수(지킬 수 守)걸리’로 정했다. 아스파탐, 삭카린나트륨 등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청량하고 깔끔한 맛이다.
막걸리는 어르신 술이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다. 매출 상승을 MZ세대가 견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막걸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에서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44.9% 상승하며 3040대(34.4%), 50대(33.6%)를 1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지난 28일까지 막걸리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28일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캬 소리나는 맥주’(캬 맥주)를 출시했다. '배달의민족 서체'(한나체)를 활용했다. 배달의민족 특유의 재치 있는 문구, 심플한 디자인으로 MZ세대를 정조준했다. 오비맥주의 수제 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가 직접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배달의민족과 함께 '캬 소리나는 맥주(캬맥주)'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캬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쳐지는 일상 속 구어 "카"를 시각화한 네이밍으로 배달의민족 서체(한나체)를 활용해 탄생했다. '캬 맥주'는 맥주 특유의 청량함과 시원한 맛을 구현하는데 충실한 라거타입 수제맥주로 향긋하면서도 은은한 꽃내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2021.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7/28/NISI20210728_0017733310_web.jpg?rnd=20210728090807)
[서울=뉴시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배달의민족과 함께 '캬 소리나는 맥주(캬맥주)'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캬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쳐지는 일상 속 구어 "카"를 시각화한 네이밍으로 배달의민족 서체(한나체)를 활용해 탄생했다. '캬 맥주'는 맥주 특유의 청량함과 시원한 맛을 구현하는데 충실한 라거타입 수제맥주로 향긋하면서도 은은한 꽃내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2021.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올해 누적 매출액 비중은 15.4%로 2018년 2.5%에서 크게 상승했는데, SNS에서 입소문을 탄 컬래버레이션 맥주가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MZ세대를 겨냥한 콘셉 맥주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CU의 곰표 밀맥주도 5월부터 맥주 종목에서 전체 매출 1위를 계속 지키고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이 대형 제조사 제품들을 누르고 1위를 지키는 건 유례가 없다.
CU는 4월부터 곰표 밀맥주 위탁 생산을 개시해 물량을 지난해 대비 15배 늘렸지만, 공급 2주만에 완판돼 발주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곰표 밀맥주의 인기에 지난 5월 CU에서 수제맥주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625.8% 급증했다.

곰표 밀맥주 *재판매 및 DB 금지
막걸리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테스형 막걸리, 말표 검정콩 막걸리가 SNS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이마트24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티브로 양반탈과 초랭이탈이라는 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한 '젠틀맨라거', '조커 골든 페일에일' 2종을 최근 선보였다. 수제맥주 업체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제품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한 '야구맥주'도 MZ세대를 겨냥한 콘셉트 주류다. SSG랜더스 라거, 슈퍼스타즈 페일에일의 초도 물량 12만캔이 지난 22일부터 발주를 받은 지 이틀만에 모두 동났다. 이마트24는 SSG랜더스라거 발주가 지난 28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GS25도 지난 6월10일 '노르디스크맥주'를 내놓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베이지 컬러에 시그니처 로고 북극곰을 캔 전면에 표현했다.
출시 초기 준비한 노르디스크 맥주 60만개가 3일만에 모두 동나 발주 중단이 이뤄졌다. 7월 현재까지 GS25에서 판매하는 20여종의 수제맥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역대급 폭염으로 콘셉트 주류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27일까지 세븐일레븐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났다. 수제 맥주 매출은 207.7% 치솟았다. CU가 다음달 MZ세대를 겨냥한 새 신제품 주류 출시를 검토하는 등 편의점에서 당분간 주류 신제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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