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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원 가장 많은 곳은 '삼바'…KT는 50대가 절반

등록 2021.08.11 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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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50대 이상 임직원이 30% 이상인 기업.(그래픽=한국CXO연구소 제공) 2021.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50대 이상 임직원이 30% 이상인 기업.(그래픽=한국CXO연구소 제공) 2021.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중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세대 임직원이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약 60%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KT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임직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CXO연구소는 11일 '국내 주요 55개 기업의 임직원 연령대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ESG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발간한 110개 기업 중 임직원 연령대를 상호 비교 가능하게 명시한 55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5개 기업의 ESG보고서에서 파악된 전체 직원 수는 61만34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30세 이상 49세 사이에 속하는 3040세대가 38만여명으로 63%로를 차지했다. 또 50세 이상의 5060세대는 11만8000여명으로 19.2%, 30세 미만에 속하는 1020세대는 10만9000여명으로 17.8%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별 직장인 연령대 분포는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 중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KT인 것으로 파악됐다. KT의 지난해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2만2720명으로 이 가운데 50세를 넘는 연령층이 1만2116명이나 돼 53.3%를 차지했다.

KT의 경우 업력이 40년 정도인데다 과거 공기업에서 출발해 민영기업으로 바뀌어 운영되다보니 다른 회사들에 비해 고연령대 직원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7만2000명이 넘는 임직원 중 50세 이상 연령군이 가장 많았다. 3040세대는 44.6%(3만2114명), 50세 이상은 45.5%(3만2759명)로 50대 이상이 더 많았다. 이어 에쓰오일(37.6%), 쌍용C&E(34.4%), 현대위아(30.9%) 등도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30%를 넘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50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표 기업에는 카카오가 꼽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 2800여명 중 50세 넘는 연령대가 22명에 불과해 0.78%에 그쳤다. 네이버 역시 4100명이 넘는 인력 중 50세가 넘은 직원은 33명으로 0.8% 수준이었다.

일반 제조업체보다 업력이 다소 짧은데다 업무 특성상 젊은 인력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시총 3·4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회사의 50세 이상 임직원은 전체 10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4%), BGF리테일(1.7%), 삼성전기(2.2%), 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피그룹(3.9%), SK바이오팜(4.1%), LG이노텍(4.8%) 등도 50대 직원 비중이 전체 직원 중 5% 미만에 불과했다.

[서울=뉴시스] 30세 미만 임직원이 30% 이상인 기업(그래픽=한국CXO연구소 제공) 2021.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30세 미만 임직원이 30% 이상인 기업(그래픽=한국CXO연구소 제공) 2021.8.11 [email protected]

특히 30세 미만의 젊은 인력층 비중이 눈에 띄게 높은 곳도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해 기준 임직원 수가 2800여명인 가운데 58.3%(1683명)가 29세 이하였다. 직원 100명 중 60명 정도가 30세 미만인 셈이다.

CJ제일제당도 전체 직원 6800여명 중 30세 미만 인력 비중이 37.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BGF리테일(32.8%), LG이노텍(32.1%) 등도 30세 미만의 젊은 인력이 30%를 넘어섰다.

중간 허리층에 속하는 30∼49세 이하 직원이 70%를 넘는 곳은 55곳 중 23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83.3%(852명)가 30∼50세 미만 연령대였다.

국내 시가총액 순위와 매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30대 직원 비중이 20대보다 많아지는 추세다. 2016년만 해도 30세 미만 직원층은 55.8%, 30∼39세 연령대는 30.2%로 전체적으로 40세 미만에 해당되는 인력층이 86%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9세 이하 연령층이 37.3%까지 떨어진 반면 30대는 39.6%로 증가해 연령대별 인력 구조가 역전됐다. 40세 이상도 2016년 14%에서 지난해 23.1%로 처음 20%대를 넘어섰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사업장 기준 연령대별 현황은 따로 명시하지 않아 공식적인 연령대 파악은 어렵다는 게 CXO연구소의 설명이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ESG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중 일부는 다양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은 항목인 임직원 연령대 인원 현황 기재 방식이 제각각 다르다"며 "이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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