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말아 먹는 보리 음료·맥주맛 탄산…융합 식음료 눈길
맥주 대체제에서 탄산음료 대용까지
"업종 간 경계 허무는 '빅 블러' 바람"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역 간 경계를 허무는 이른바 '빅 블러'(Big Blur) 현상으로 기존 전문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융합을 시도하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식음료 업계에선 치킨과 편의점 삼각김밥을 합친 방식처럼 카테고리를 넘나든 협업 사례가 눈길을 끈다.
이마트24와 bhc치킨이 앞서 1일 선보인 '핫 뿌링클 삼각김밥'과 '뿌링클 햄버거'가 한 예다. 출시 11일째 각 상품군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bhc치킨 소비자 후기에서 출발했다. '뿌링클'의 달고 짠 맛에 '중독성 있는 과자 맛'이라는 평가를 내린 글을 보고 즉석 식품과 스낵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상품이 2030대 MZ세대에게 먹힐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읽힌다.
이마트24는 전날인 13일 bhc치킨과 '뿌링클 스낵' 3종을 새로 선보였다. 뿌링클 팝콘, 프레첼 오리지널, 프레첼 스파이시로 가벼운 간식이나 안주류다.
음료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을 새 단장해 섭취 방법과 맛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행보도 나온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초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올프리'(All Free) 콘셉트로 새 단장했다. 단순 맥주 대체 음료에 머물지 않고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 제품은 설탕은 물론 대체당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 당류까지 완전히 뺀 채로 맥주 특유의 ‘목젖을 때리는 시원함’을 구현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취하지 않기 위해 마시던 무알코올 음료를 건강, 다이어트 등 다양한 이유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존 탄산음료를 대체제로 상품을 새 단장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검정보리 '블랙보리 라이트'를 생활 음용수는 물론 밥을 말아먹을 수 있는 음료라 소개하고 있다. 전북 고창과 전남 해남산(産) 검정보리 등 국내산 로스팅 보리와 물로만 만들었다. 최근 맛과 패키지를 새 단장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삼립호빵 신제품 23종을 출시한 SPC삼립도 식음료 업계 '빅블러' 사례로 꼽힌다. 농심 비빔면 배홍동 소스를 쓴 '배홍동 호빵', 해표 들기름, 참기름과 협업한 '들기름 매콤왕호빵', '참기름 부추왕호빵' 등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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