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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에서 호남으로…"반도체 인력수급 한계선 확산해야"

등록 2022.11.22 13: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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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광주·전남 공동 추진해야

시스템반도체 분야 융복합 교육·맞춤형 인력양성 필요성도 제기

[서울=뉴시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Semiconductor Exhibition 2022)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10.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Semiconductor Exhibition 2022)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10.05.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선 기업유치만큼 중요한 것이 '인력양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2일 정책브리프(Brief) '광주·전남 시스템반도체산업 인력양성 방안' 발간을 통해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지정'을 추진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전문인력난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확보', '급성장 대비', '융복합 교육', '산업계 맞춤', '민·관·학 협업 중심' 인력양성 추진을 통해 중부권에 머무르는 인력수급의 한계선을 호남권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인력은 향후 10년(2021~2031년) 동안 12만7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박사 등 고급 설계인력 배출의 지속적인 감소와 대기업 선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하고 반도체 시장의 인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진은 이러한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을 고려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 내 대학 반도체학과 신설·증설'(정원 증원), '반도체 실무·고급 연구개발(R&D) 인재를 양성할 반도체전문대학원 설립', '반도체 혁신공유대학 모델화'(광주·전남 반도체 특화 연합대학 프로그램 구축), '영·호남 협력형 남부권 반도체 아카데미 설립' 등 다양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후공정 첨단 분야 특화와 관련해 "광주와 전남이 동북아시아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패키징·테스트) 허브를 지향하는 글로벌 공동캠퍼스 조성을 통해 대학·연구소를 유치하고 집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지역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므로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수도권 역차별적인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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