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배당 제안'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지분매각 효율성 위한 것"
내달 4일 주총 앞두고 구 전 부회장 법률대리인 통해 입장문 내
"아워홈 지분 전체 매각에도 찬성…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해야"
![[서울=뉴시스]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모습(사진=아워홈 제공)](https://img1.newsis.com/2023/03/30/NISI20230330_0001230174_web.jpg?rnd=20230330142504)
[서울=뉴시스]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모습(사진=아워홈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은 30일 최근 2966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한 것에 대해 "아워홈이 현재 5000억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이 누적돼 있어 지분 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전 부회장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언급한 뒤 "주주 제안의 건이 통과된다고 해서 구본성 명예회장이 1000억원 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 전 부회장은 과거 구지은 현 부회장도 고액 배당을 요구해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2020년 456억원, 2021년 775억원의 배당금 지급은 모두 구지은 부회장이 적극 찬성해 이뤄진 것"이라며 "당시에는 지분 매각이라는 이슈도 없던 때"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구지은 부회장은 현재 입장을 바꿔 회사 측 배당안으로 30억원을 제시했다"며 "이사 보수 한도를 150억 원으로 제시한 것과 비교해볼 때 회사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1년말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고, 구미현 주주와 공동매각을 타진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구미현·구명진·구지은 세 자매가 지분공동매각, 의결권 공동행사에 관한 협약서가 있는 것이 드러나 지분매각이 무산됐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구 전 부회장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구미현·구명진·구지은이 상당한 가격 및 조건으로 주식을 매각할 목적으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며 "2021년 6월 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날까지는 의결권을 통일적으로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워홈에 상처가 된 가족 간의 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방안으로 아워홈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것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창립자 가족이 명예롭게 퇴장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아워홈의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 자매가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만큼 구본성 전 부회장이 매각에 참여한다면 매각이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전 부회장은 끝으로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을 위해 매수처와 열린 자세로 협의를 하고 있다. 매수처에는 회사도 포함돼 있다"며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가 1년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서두를 필요 없이 추이를 지켜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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