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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70%…포스코퓨처엠 '효자'된 배터리 소재

등록 2023.07.24 17:09:23수정 2023.07.24 17: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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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2023.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2023.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포스코퓨처엠의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소재 사업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역대급으로 쌓여있는 수주잔고에 맞춰 투자 규모를 늘리는 등 배터리 소재 분야 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매출 8425억, 영업익 375억…2분기 견인

24일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호조가 주효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425억원과 37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했다. 각각 전체 실적 비중의 70.6%, 71.9%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의 매출이 7863억원으로 가장 컸다. 회사 측은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 비중이 늘고 에너지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지난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 공급해 온 것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고무적인 것은 포스코퓨처엠의 수주 잔고가 최근 106조원까지 불어났다는 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주요 배터리사로부터 상반기에만 83조원 규모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에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있을 전망이어서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 투자비 절반 쏟는다…2030년 매출 62조원 달성

포스코홀딩스의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사업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개최한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3년간 그룹의 전체 투자비 중 46%를 배터리 소재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목표는 2030년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연 100만톤과 36만톤(포스코실리콘솔루션 1만톤 별도)를 각각 생산 및 공급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생산 규모 대비 양극재는 10배, 음극재는 5배가량 확대된 수치다. 특히 양극재 생산 능력은 당초 목표했던 61만톤보다 39만톤이나 올렸다.

이를 통해 리튬 매출 13조6000억원, 고순도 니켈 매출 3조8000억원, 양극재 매출 36조2000억원, 음극재 매출 5조2000억원 등 2030년 이차전지소재 분야 매출 62조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대대적인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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