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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서 파는 육회서 식중독균이?...식품 위생 조사해보니

등록 2023.08.0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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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재료 변질 사례 (사진=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키트 재료 변질 사례 (사진=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무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식품 중 일부 육회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무인매장 29곳에서 판매하는 밀키트·과자·생선회·육회 등 35개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육회(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일부매장에서는 소비(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판매되고 있어 식품 안전을 위한 위생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질된 육류를 포장·판매하는 무인정육점에서 구매한 육회 2개 제품 중 진성그린푸드가 판매한 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무인밀키트판매점에서 구입한 불고기 제품 10개 중 어라운드에이치큐 1개 제품은 버섯·파·양파 등의 재료가 변질돼 있었다.

무인과자점 12개 매장 중 1개 매장에서 소비기한이 경과한 과자 4개 제품을 판매했고, 그중 1개 제품은 소비기한이 100일 이상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무인과자점은 현재 폐업한 상태다.

전체 조사대상 35개 식품 중 영양성분이 표시된 15개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500 차카니 ▲추억의 옛날 그 맛 월드컵 어포 ▲피시스낵 스파이스맛 ▲피아토스 치즈향 감자칩)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의무표시사항인 소비기한·내용량 등을 기재하지 않은 곳 5개 제품(▲오늘쉐프 오늘은 소불고기 ▲요리비책 간장 소불고기 ▲원셰프의 행복식탁 전통소불고기 전골 ▲집어가 소불고기 버섯 전골 ▲팔도만찬 광양불고기), 잘못 표시한 경우 4개 제품(▲옐로우스푼 고기듬뿍 소불고기 전골 ▲요리비책 간장 소불고기 ▲원셰프의 행복식탁 전통 소불고기 전골 ▲집어가 소불고기 버섯 전골)이 있었다.

이중 오늘쉐프 오늘은 소불고기, 원셰프의 행복식탁 전통소불고기 전골, 옐로우스푼 고기듬뿍 소불고기 전골을 각각 판매하는 사업자 일가브라더스, 굿푸드, 어라운드에이치큐는 원재료·소비자주의사항 등 표시개선계획을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을 판매하는 무인매장 사업자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년 식품안전관리지침'의 '무인 식품취급시설 안전관리'를 참고해 매장을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무인매장 사업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 및 홍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무인매장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포장 상태 및 소비기한·원재료·영양성분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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