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로 생리 주기 알아낸다?...갤워치5 식약처 기능 승인
식약처, 갤워치5 '사이클 트래킹' 기능 의료제품 허가
'온도 기반 생리주기 예측 알고리즘' 스마트워치 적용
갤워치5, 손목 온도 측정해 여성건강 관련 정보 제공
2분기 중 韓 포함 32개국서 지원…'삼성헬스' 앱에 적용
![[서울=뉴시스]삼성전자의 생식력진단보조소프트웨어 '사이클 트래킹'이 지난 10일 식약처의 의료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https://img1.newsis.com/2023/02/15/NISI20230215_0001196476_web.jpg?rnd=20230215114029)
[서울=뉴시스]삼성전자의 생식력진단보조소프트웨어 '사이클 트래킹'이 지난 10일 식약처의 의료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5일 삼성전자와 식약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생식력진단보조소프트웨어 '사이클 트래킹'은 지난 10일 식약처의 의료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식약처는 이날 주간 의료제품 허가 현황을 공개하며 사이클 트래킹 기능 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 '내추럴 사이클스'와 협업…갤워치에 생리주기 예측 알고리즘 탑재
내추럴 사이클스는 세계 최초로 온도를 기반으로 생리주기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한 앱을 개발한 업체다. 그간 내추럴 사이클스는 체온계, 스마트링 등으로 측정한 온도를 기반으로 생리주기 예측을 지원했는데,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처음으로 스마트워치에까지 '온도 기반 생리주기 예측 알고리즘'을 확대 적용하게 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워치5는 건강 관리 센서 부문에서 큰 개선을 이뤄낸 바 있다.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핵심 건강 센서를 하나의 작은 유닛으로 통합한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됐다.
바이오액티브 센서 외에도 갤럭시워치5에는 적외선 기반의 비접촉식 온도 측정 센서도 탑재됐는데, 출시 당시 삼성전자는 온도 센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온도 센서 활용 서비스의 로드맵 정도만 구축되고 명확한 상용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사이클 트래킹이라는 생리주기 예측 기능이 탑재될 수 있는 것은 이 온도 센서 덕분이다. 출시 당시에도 갤럭시워치5로 온도를 측정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이번 식약처의 승인으로 '의료기기'로서의 상용화가 본격화됐다.
생리 주기 관리 기능은 갤럭시워치 전작에도 있긴 했지만 이용자가 직접 날짜를 입력해야 하는 등 단순한 '스케줄러' 수준에 그쳐있었다.
하지만 사이클 트래킹 기능이 본격 적용되면 갤럭시워치5는 생리주기 정보에 손목에서 측정된 온도 정보를 더해 사용자 상황에 맞는 더욱 세부적인 여성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줄 전망이다. 관련 데이터는 암호화돼 사용자 기기에만 안전하게 저장된다.
![[뉴욕=뉴시스]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에 마련되어 있는 '갤럭시 워치5''.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1.newsis.com/2022/08/10/NISI20220810_0001060371_web.jpg?rnd=20220810105748)
[뉴욕=뉴시스]미국 뉴욕 갤럭시 체험관에 마련되어 있는 '갤럭시 워치5''. (사진=윤현성 기자)
2분기 중 삼성헬스 앱에 생리 주기 측정 기능 적용 예정…갤워치 '온도 센서' 상용화 신호탄될 듯
다만 삼성전자가 2분기 중 한국을 포함한 32개국에서 사이클 트래킹 기능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구현 방안 등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내츄럴 사이클의 혁신적인 기술과 삼성전자의 우수한 온도 센서를 결합해 자신의 건강과 웰빙을 보다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특히 손목에서 바로 자신의 생리 주기를 쉽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삼성전자가 더 나은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 리더들과 '개방성 협업'을 추진한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이클 트래킹 기능 탑재를 시작으로 갤럭시워치의 온도 측정 기능 활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갤럭시워치5가 출시된 지난해 8월 당시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팀장을 맡았던 양태종 부사장은 "온도 센서를 가지고 다양한 기능들을 개발·검토하고 있다. 온도 측정 기능을 보다 나은 기능들로 제공하기 위해 다른 외부 협력업체들과도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협력업체인 내츄럴 사이클과의 협업으로 이같은 발언이 실현된 만큼 향후에도 온도 센서를 활용한 보다 다양한 신규 기능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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