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통신생활⑨] 갤S23 어떻게 싸게 살까…이통사 VS 자급제?

이통사서 그냥 할부 구매하면 월 5.9% 이자 추가

이통사 제휴카드 이용시 청구할인+무이자 할부

자급제 이용하면 선탑재 앱 ↓…요금 선택권 더 커

자급제+LTE 알뜰폰 조합 가능…통신비 절약 효과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역점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 달 표면까지 섬세하게 담는다는 삼성 갤럭시S23 울트라. 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A씨는 스마트폰 교체를 결정했다. 사전예약 기간이 지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만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공시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를 써도 20만원대에 그쳐 선택약정(통신비 25%)을 받기로 했다. 고민은 이통사에저 제공하는 할부로 살지 아니면 카드 혜택을 받아 무이자 혜택을 받을지다. 이통사 할부는 수수료 5.9%가 붙지만 편하고, 카드 혜택은 무이자 기간이 짧다.

# 이통사 약정이 끝난 B씨는 자급제로 갤럭시S23을 구매하고 이통사에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 방법을 선택했다. 선택약정으로 할인 받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하면서 약정이 없고, 결합 혜택도 계속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 값은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을 이용해 조금 낮출 수 있었다.

#알뜰폰 이용자 C씨. 갤럭시S23은 5G폰이지만 알뜰폰 LTE 요금제로 가입했다. 자급제를 이용할 경우엔 제약을 받지 않는다. 또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멤버십 할인은 없지만 통신비를 절약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가 공식 출시됐다. 공시 지원금은 최대 24만원에 그친다. 이통사 지원금을 통한 단말기 할인 혜택을 기대하는 것보다 요금에서 할인을 받거나 이통사 제휴 카드 할인 또는 자급제폰 판매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기대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이통사' 납부 편하지만 월 5.9% 할부이자 VS 제휴카드 청구할인

먼저 일반적 구매 방식은 갤럭시S23 단말기 청구 요금을 통신 요금과 같이 합산해 납부하는 것이다. 한꺼번에 청구돼 간편한 게 장점이지만 가격 할인은 없다. 오히려 월 5.9%의 할부이자가 붙는다.

출고가 159만9400원인 울트라(256GB) 모델을 24개월 할부로 사면 총 10만151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매달 4170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이 경우 휴대폰 월 할부금은 7만814원이다.

할부 이자를 내기 싫다면 이통사 제휴 카드 할인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통사 제휴 카드로 결제하면 청구할인이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삼성 T 라이트 카드로 월 40만원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24개월 간 최대 48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갤럭시 S23 구매 시 추가 15만원의 캐시백까지 제공한다. 신한 T 라이트 카드 또한 월 30만원 실적 조건을 충족하고 고가요금제 사용을 유지하면 24개월 간 최대 60만원 할인과 갤럭시 S23 구매 신규고객 대상 추가 3만원 캐시백 혜택을 부여한다.

이밖에도 하나 T 다운 카드와 우리 T 라이트 NU 카드는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KT에서는 BC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으로 갤럭시 S23 할부수수료를 최대 10만7000원 아낄 수 있다. 카드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2만~3만원씩 요금 할인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도 각각 13만원, 12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준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플랜 플러스 신한카드를 통해 스마트폰을 18개월 또는 24개월 구매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과 최대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동시에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연결해야 하고 매달 일정 수준 이상의 결제 금액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이는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이처럼 각 카드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청구 할인을 받게 돼 전체적으로는 더 큰 혜택이 될 수 있다.

'자급제'는 선택폭 더 넓어…'중고폰 반납' 혜택도 챙겨야

이통사에서 구매하는 게 싫다면 자급제로 사는 방법도 있다. 자급제로 구매하면 선택권이 한층 넓어진다. 특정 이통사 가입에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되고, 이통사향 모델과 달리 선탑재 앱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대신 자체적으로 유심을 갈아끼워야 하거나 별도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자급제 단말 구매는 삼성디지털프라자나 이커머스, 양판점이나 삼성 온라인몰 삼성닷컴을 이용하면 된다. 이 경우 각 구매처마다 제휴 카드가 있어 이를 활용해 청구 할인 또는 무이자 할인을 받으면 기기 값을 조금 더 낮출 수 있다.

삼성닷컴은 회원 8% 즉시할인과 함께 삼성카드 금액대별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갤럭시S23 시리즈를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6만원을 청구 할인해 준다.

이 외에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BC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을 통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기기 값을 낮추는 공통적인 방법은 쓰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고폰 보상판매다. 이는 이통사에서 구매하든, 양판점에서 구매하든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중고폰 보상판매 프로모션이 있다. 삼성전자에 중고폰을 판매하면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각 이통사에서도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각각 가격을 비교해보고 판매하면 된다.

이통사 선택약정 VS 온라인 요금제…아니면 알뜰폰?

단말기 구매 방식을 선택했다면, 요금제를 고민할 차례다. 일단 갤럭시S23에서는 어떤 요금제를 써도 같은 기간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25%요금할인)이 더 유리하다. 선택약정은 월 13만원 요금제에선 24개월 동안 78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일반 5G 요금제 중 최저가인 월 4만5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27만원이다.

공시지원금을 가장 높게 책정한 KT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월 13만원의 최고가 요금제를 쓸 때 24만원을 제공한다. 월 4만5000원 요금제에서는 8만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최대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이내)을 합하더라도 안 된다. KT 온라인몰 기준 추가 지원금은 1만2700~3만6000원이다.

약정 승계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약정 기간 종료)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가입하는 것도 월 통신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새 스마트폰을 살 때에만 가입할 수 있어 갤럭시S23 시리즈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SK텔레콤은 약정이 끝나지 않아도 새 스마트폰만 구매한다면 가입이 가능하고, 결합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적용이 안 된다. 대신 의무 약정 기간이 없고 선택약정보다 월 요금이 저렴하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일반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월 8만9000원이다. 선택약정을 이용하면 월 6만6725원이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6만2000원부터다.

또 이통3사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에게 스마트 기기 할부금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다만 추가 혜택을 받는 경우에는 이용 조건이 걸릴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에 더해 이통3사 모두 데이터가 무제한인 월 6만원대의 요금제를 이용하면 갤럭시워치5 등 스마트 기기 할부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경우 역시 일정 기간 요금제를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따져보는 게 좋다.

갤럭시S23과 알뜰폰 조합은 통신비를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갤럭시S23을 자급제로 이용한다면 LTE 요금제 가입도 가능하다. 일부 알뜰폰은 갤럭시S23을 자급제로 구매하고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KB리브엠은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S23을 자급제로 구매하고 기기정보를 KB리브엠에 등록하는 '확정기변'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 3만원 상품권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KT엠모바일도 동일하게 갤럭시S23을 자급제로 구매하고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1만원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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